2020년 국제디카시페스티벌 경남 고성 장산숲에서 개최

[디카시로 여는 세상 시즌3 - 고향에 사는 즐거움 61] 염욱 디카시 '미소'

등록 2020.07.10 08:34수정 2020.07.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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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욱 ⓒ 이상옥

   
동생의 마음속에 살던 소녀가
동생의 손끝에서 하얗게 피던 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도 함께 피었다
- 염욱의 디카시 <미소>
 

인용 작품은 제13회 경남 고성 국제디카시페스티벌 사전 행사로 진행된 제3회 중국대학생 디카시공모전 대상작 중국 하북외대 염욱 학생의 <미소>이다. 작년에는 중국 현지에서 시상식을 가졌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현지 시상식은 생략하고 상장과 상금만 전달한다.

한국디카시연구소가 주최/주관하고, 한국디카시인협회와 경상남도, 고성군, 고성문화원, 고성문인협회가 후원하는 2020 제13회 경남 고성 국제디카시페스티벌 행사가 경남 고성군 마암면 장산숲에서 7월 11일(토) 오전 11시부터 열린다. 이날은 제6회 디카시작품상 시상식, 제3회 경남 고성국제디카시공모전 시상식을 오프닝 행사로 대신할 예정이다.

오프닝 행사는 코로나19로 외부 손님은 초청하지 않고 주최 측과 제6회 디카시작품상 심시위원인 송찬호, 김왕노 시인, 제3회 경남 고성국제한글디카시공모전 심사위원인 한국디카시인협회 김종회 회장, 박우담 시인 그리고 수상자만 참석해서 조촐하게 진행한다.

경남 고성국제디카시페스티벌은 고성군(군수 백두현)의 지속적인 후원 속에서 2008년부터 매회 개최하면서 이제는 그 명성이 해외에도 널리 알려지며 행사 개최의 토포스인 장산숲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제3회 경남고성국제디카시페스티벌 행사 안내 팸플릿 표지 ⓒ 이상옥

  

팸플릿 행사 안내 ⓒ 이상옥

 
장산숲에는 제2회 한·미·중·인니 4개국 디카시작가교류전, 제3회 경남고성 국제한글디카시공모전 수상작, 제3회 중국대학생 한글디카시공모전 수상작, 제5회 한·인니·인도 대학생디카시교류전 걸개 등 디카시 작품 60여 점이 7월 11일까지 8월 9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장산숲은 야외 디카시갤러리로서 지역민은 물론 디카시에 관심 있는 이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볼거리 넘치는 전시공간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6회 디카시작품상에는 이정록 시인의 디카시 <당신이 오신다기에>가 선정되었고 상금 300만 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제3회 경남 고성국제디카시공모전 시상은 대상 유홍석(제주)의 디카시 <묵언>을 비롯하여 18명에게 이뤄지며 대상은 상금 200만 원이며 총 상금은 400만 원이다.

디카시는 디지털카메라(디카)와 시(詩)의 합성어로 2004년 경남 고성에서 지역 문예운동으로 출발했다. 스마트폰 내장 디카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감흥을 찍고 짧게 언술하여 사진 영상과 문자를 하나의 텍스로 삼는다. 극순간 멀티 언어 예술로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시의 장르로 각광받고 있다. 

2016년에는 국립국어원에 문학 용어로 정식 등재되었고, 2018년에는 중‧고교 국어교과서에 디카시 작품이 실린 바 있다. 2019년에는 개정판 창비 고등학교 교과서 '언어와 매체'에 제1회 황순원 디카시공모전 대상작인 윤예진의 디카시 '기다림'이 수록되었다. 2019년 6월 전국모의고사 고2 국어 시험문항에 공광규 시인의 디카시 <수련 초등학생>과 함께 디카시 창작 관련지문 제시형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다.

디카시는 디지털 시대의 최적화된 새로운 시 장르로 평가받으며 한국을 넘어 미국과 중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인도 등 해외로도 확산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디카시는 필자가 2004년 처음 사용한 신조어로, 디지털카메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을 포착하여 찍은 영상과 함께 문자를 한 덩어리의 시로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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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카시연구소 대표로서 계간 '디카시' 발행인 겸 편집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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