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대학 구조조정 반대!" 시위 나선 시드니 학생들

긴축 조치로 교직원 예산 등 폐지 검토하는 시드니 대학

등록 2020.07.19 12:31수정 2020.07.1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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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은


코로나19는 단지 호주 경제와 보건 분야에만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었다.

7월 19일 오후 2시경(현지시각), 호주 센트럴역에서는 학생들의 시위 행렬이 이뤄졌다. 그들이 외친 구호는 "No cuts, No fees, No corperate universities" 였다.

시드니 대학에 있는 20개 이상의 정부 및 국제 관계 과정이 도마에 놓여 있으며, 코로나19의 여파로 교수진의 과정과 캐주얼 직원을 삭감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5월부터 시작된 이런 움직임 뒤로 학생들의 시위는 약 한 달전 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시드니 대학의 약 8%의 예술 및 사회 과학 과정이 줄어들 것이며 교직원의 삭감은 30%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어문계열은 4~5%로 예상되고 있다. 약 100 명의 학생과 교직원 대표들이 삭감에 항의하면서 대학교 행정실의 벽에 공개 서한까지 붙었다.

대학의 교육 과정을 급격하게 줄이고, 재능 있고 헌신적인 교직원을 이런식으로 줄이는 것은 대학이 제공하는 교육의 질을 장기적으로 떨어뜨리는 행위가 될 것이라는 걱정이 이어지는 반면, 학교 측에서는 학생 경험의 질을 유지하고자 노력할 것 이라는 말을 전했다.

시드니 대학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발병 이후 뉴사우스웨일즈 대학교, 멜버른 소재의 모나쉬 대학까지 상당수의 인원 감축이 검토되고 있다.

#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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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에 거주하며, 다양한 시드니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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