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정상화 위해 단식농성 이어가기 계속"

금속노조 경남지부 지회장 집단단식 ... 이장섭 지회장, 건강 악화로 병원 후송

등록 2020.07.21 14:22수정 2020.07.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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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지회장들은 7월 21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STX조선해양의 정상화를 촉구하며 릴레이 단식 농성을 선언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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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지회장들은 7월 21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STX조선해양의 정상화를 촉구하며 릴레이 단식 농성을 선언했다. ⓒ 윤성효

 
"산업은행과 STX조선해양 사측의 약속위반으로 비롯된 사태가 결국 사람을 쓰러지게 만들었다."

이장섭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장이 '구조조정 중단'과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단식농성하다 건강 악화로 병원에 후송된 가운데, 금속노조 경남지부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이 집단 이어가기 단식농성에 돌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지회장들은 21일 경남도청 앞 천막에서 단식농성 이어가기를 선언했다. 매일 4명의 지회장들이 당분간 이곳에서 단식농성하는 것이다.

이장섭 지회장은 지난 8일부터 이곳에서 단식농성해오다 건강 악화로 18일 저녁 병원에 후송되었다. 강민수 STX조선지회 수석부지회장이 다음 날부터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과 박봉열 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연대 단식에 들어갔고, 이날부터는 금속노조 지회장들이 합류한 것이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가정경제가 파탄날때로 파탄 난 조합원 동지들은 가족과 생이별을 하고 일거리를 찾으며 전국 팔도를 방황하고 있다"며 "조합원이 이런 고통을 받을 정도로 잘못된 요구를 하였는가"라고 했다.

이들은 "오히려 잘못했다고 빌어야 되는 사측과 산업은행은 오히려 희망퇴직을 강행하며 40여명의 우리 동지들을 또다시 일터에서 쫓아냈고, 복귀를 종용하며 파업대오를 공격하고 있다"며 "정부가 마련한 제도를 갖고 지원을 하라고 했더니 정부은행인 산업은행이 기를 쓰고 안된다고만 한다"고 했다.


또 이들은 "사람이 쓰러지고, 또 다른 사람이 죽음을 각오한 단식을 시작했다. 또다시 사람이 쓰러질때까지 두고만 볼 것인가"라며 "지회장 동지들과 함께 STX조선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오늘부터 릴레이 동조단식에 돌입한다"고 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STX조선 사태해결을 위해 우선되어야 할 것은 실질적이고, 명확한 대책이다"고 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오는 23일 경남도청 앞에서 집회를 연다.

STX조선해양은 2018년부터 2년간 순환무급휴직을 해왔고, 6월부터 추가 무급휴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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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지회장들은 7월 21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STX조선해양의 정상화를 촉구하며 릴레이 단식 농성을 선언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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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과 강선연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경남지부장이 7월 21일 경남도청 앞에 있는 천막에서 'STX조선해양의 정상화'를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 윤성효

#STX조선해양 #단식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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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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