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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호주입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습니다

23일 하루 확진자 빅토리아주 403명, 뉴사우스 웨일즈 19명

등록 2020.07.24 11:22수정 2020.07.2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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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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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들 듯하면서 좀처럼 줄지 않는 코로나19 확진자 수. 호주 뉴사우스 웨일즈의 새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23일 기준으로 19건, 빅토리아 주는 403건을 기록했다.

뉴사우스 웨일즈는 울릉공, 뉴캐슬 그리고 시드니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퍼져있는 상태다. 뉴사우스 웨일즈 정부는 '이미 제한 조치 이래로 20만 명의 사람들이 일자리로 복귀했고, 경제 타격이 크므로 더 이상의 락다운(lockdown) 조치는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는 서비스업에 대한 조치만 강화됐다.

호주 정부 정책에 가장 혼선이 일었던 분야는 '교육'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다수 학교들은 줌(zoom) 혹은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이어가게 됐다. 외국인 학생이 코로나19로 인해 돌아오지 못한 채 온라인으로 수업을 받을 경우, 학업 인정 여부에 혼선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학업으로 인정돼 졸업생 신청이 가능하다. 현재 돌아올 수 없는 경우라면 호주 밖에서도 졸업생 비자 신청이 가능하다는 방침이 발표됐다.

조기 연금 환급제도도 앞서 나온 바 있지만 6월 말 이후로 이 얘기는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 이미 많은 연금액이 상환됐고, 조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해당자에게 상환되는 경우도 있었다.

호주의 실업 수당인 잡키퍼 제도도 현재까지는 유지되고 있지만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의 경우, 실업급여 지급은 근무기간·퇴직사유 그리고 급여수준을 검토한 뒤 이뤄지지만, 호주는 이런 조건들이 고려되지 않은 채 지급돼 코로나19 이후 실업급여로 받는 금액이 큰 사람도 있다. 호주 정부는 앞으로 지급은 하되, 금액은 조정되고 신청조건도 강화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호주사람들의 마스크에 대한 태도도 변했다. 이전엔 마스크를 쓰는 것보다 벗는 것도 중요하다는 내용을 강조하며 증상이 없는데 마스크를 쓰는 것에 대한 불편한 기류가 있었다. 지금은 뉴스에서 천 마스크를 만드는 방법, 마스크를 조달하기 위해 공장에서 부지런히 제품을 만드는 장면들을 내보내고 있다. 그리고 통근하는 호주사람들은 버스·지하철 혹은 페리를 이용할 때 마스크 혹은 반다나를 통해 얼굴을 가려 전파를 최대한 줄이라고 제안하고 있다.

#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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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에 거주하며, 다양한 시드니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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