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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보다 무서운 건 무관심... 내 아이 억울함 풀어주고 싶다"

얼마 남지 않은 공소시효... 우중에도 홍성서 진상규명 촉구 거리 캠페인

등록 2020.08.06 10:28수정 2020.08.0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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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문화연대 신인섭씨 ⓒ 이재환

  
세월호 참사의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충남 홍성 주민들이 매주 손팻말을 들고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6일 홍성에는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이른 새벽부터 강한 비바람이 불었다. 홍성과 덕산을 잇는 덕산통사거리에서 진행된 이날 거리 캠페인에는 오준영(세월호 단원고) 학생 부모 오홍진·임영애씨도 참여했다.

임영애(홍성 내포)씨는 "강한 비바람보다 더 무서운 것은 사람들의 무관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켓 내용은 보지도 않고 '이제 그만하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며 "유가족들이 요구하는 것은 진실규명 하나다. 엄마로서는 내 아이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손푯말을 들고 있는 오홍진 씨 ⓒ 이재환

  
오홍진씨도 "세월호 공소시효는 내년 4월 15일까지이다. 7주기 전까지 진상규명을 하고 당시 책임자들을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며 "세월호 같은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월호 유가족들은 최근 세월호 참사 당시의 고위 공무원을 3차로 고발한 상태이다"라며 "세월호 유가족을 사찰한 기무사의 불법 정보 수집 등에 대한 재판이 지금도 진행 중이다. 청운동과 광화문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21대 국회가 세월호 진상규명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오씨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아래 사참위)가 곧 종료가 된다"며 "21대 국회는 세월호 특별법을 개정하는 것도 중요 하지만 특별법 자체도 강화시켜 주길 바란다. 사참위 조사관 인원 보충, 수사권한 강화 및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성 주민들은 지난 7월 30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전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손팻말을 들고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임영애 씨는 "강한 비바람 보다 사람들의 (세월호에 대한) 무관심이 더 두렵다"고 말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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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블로그 미주알고주알( http://fan73.sisain.co.kr/ ) 운영자. 필명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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