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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상계고, 사랑제일교회 참석 교감 이어 교사 2명 확진

학교 안 교직원 감염, 서울에서 처음... 서울 A초 직원도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

등록 2020.08.19 13:57수정 2020.08.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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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고등학교 정문에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학교 폐쇄 안내문이 붙어있다. 상계고는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함에 따라 역학조사 및 방역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 연합뉴스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서울 상계고 교감에 이어 이 학교 교사 2명이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학교 안에서 교직원간 감염사례가 발생한 것은 서울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또한 서울지역 A초등학교 직원(학교 지킴이)도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서울시교육청과 서울 노원구 상계고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이 학교 교감이 지난 16일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상당수 언론은 확진된 상계고 교직원을 '교사'라고 보도했지만, 확인 결과 교감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해당 교감이 근무해온 학교의 교사 2명이 18일과 19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역학조사 결과 지난 18일 확진된 한 교사는 해당 교감과 교무실에 같이 근무하며 지난 12일 교감이 주재한 학업성적관리위에도 참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성적관리위 참석 교사는 모두 11명으로 알려졌다. 19일 확진된 교사는 해당 교감과 특별한 접촉 사실이 드러나지 않아 능동감시자도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나 학교와 교육청이 긴장하고 있다.

상계고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오늘(19일) 확진된 교사는 교감선생님과 특별한 접촉도 없었다고 하는데,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모른다"고 전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도 "추가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정확한 감염 상황을 알 것 같다"면서 "서울에서 학교 안 교직원 사이 감염이 발생한 것은 상계고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지난 16일 상계고 교감의 감염 사실이 확인되자 이 학교 교장과 행정실장, 교사 등 20여 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하고 학교에 대한 소독을 진행했다. 이 학교는 지난 17~18일 폐쇄됐다가 19일 문을 다시 열었다. 현재는 일부 교사들이 순번을 정해 학교에 나오고 있다. 이 학교 학생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19일 오후쯤에 나온다.

한편, 지난 17일 오후 6시 현재 서울시교육청이 밝힌 교직원 확진자는 상계고 교감 포함 모두 3명이다. 이 3명의 확진자 가운데 서울 중부교육지원청 소속 'A초에 근무해온 직원(학교지킴이)도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라고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밝혔다.
 
#학교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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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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