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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일 '조기' 게양 조례 어긴 관공서들

경남도청, 교육청, 검찰청 등 조기 게양 ... 창원지법, 농협 등 평소 대로 달아

등록 2020.08.29 17:44수정 2020.08.2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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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일인 8월 29일 경남지방경찰청의 조기 게양.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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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일인 8월 29일 농협중앙회 경남본부는 조기 게양하지 않았다. ⓒ 윤성효

 
나라를 빼앗기는 '국치'를 다시는 당하지 말자며 '경술국치일'에 국기를 조기로 달기로 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관공서가 일부 있었다.

1910년 8월 29일은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국권을 잃은 치욕의 날인 '경술국치일'이다. 지자체마다 '경술국치일'에 조기(弔旗) 달기를 했다.

경남도의회는 2016년 6월 "경상남도 국기게양일 지정 및 국기 선양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만들었다. 이 조례는 경술국치일에 조기를 게양해 일제가 대한제국의 통치권을 빼앗고 식민지로 삼은 날을 되새겨 그같은 아픔을 다시는 겪지 말자는 의미로 만들어졌다.

당시 조례 제정으로 경남지역 관공서는 물론 가정에서도 태극기를 조기로 달아야 한다.

그런데 이날 창원지역 관공서마다 조기 게양 여부를 확인해 보니, 일부에서는 조기 게양을 하지 않고 있었다.

경남도청은 태극기와 경남도청기, 새마을기 모두 내려서 조기로 달았고, 앞 화단에 있는 18개 시군의 깃발까지 내려서 달아 놓았다.

경남도교육청과 경남도의회, 경남지방경찰청, 창원시청, 창원시의회, 창원지방검찰청에서는 태극기와 함께 기관 깃발이 내려와 달려 있었다.


그런데 창원지방법원과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 창원상공회의소, 경남교총회관, 경남여성능력개발센터, 한국전력공사 경남본부는 태극기와 기관‧단체깃발이 평상시대로 달려 있었다.

김지수 경남도의원(창원)은 "2016년에 조기 게양을 하도록 하는 조례가 만들어졌다. 상당수 관공서에서 오늘 조기 게양을 했지만 그렇지 않은 곳이 있으니 안타깝다"며 "앞으로는 관공서부터 경술국치일에 조기 게양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국기 사용에 관심이 많은 김종부 전 창원부시장은 "조기 게양은 국기뿐만 아니라 기관‧단체 깃발도 함께 내려서 달아야 한다"며 "경술국치일에 조기 게양을 보면서 다시 한번 더 나라사랑을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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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일인 8월 29일 경남도청의 조기 게양.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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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일인 8월 29일 창원시청의 조기 게양.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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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일인 8월 29일 경남자유회관의 조기 게양.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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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일인 8월 29일 경남도의회의 조기 게양.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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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일인 8월 29일 경남도교육청의 조기 게양.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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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일인 8월 29일 창원지방검찰청의 조기 게양.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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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일인 8월 29일 창원시의회의 조기 게양.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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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일인 8월 29일 창원지방법원은 조기 게양하지 않았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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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일인 8월 29일 한국전력공사 경남본부는 조기 게양하지 않았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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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일인 8월 29일 창원상공회의소는 조기 제양하지 않았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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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일인 8월 29일 경남여성개발센터는 조기 게양하지 않았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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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일인 8월 29일 경남교총회관은 조기 게양하지 읺았다. ⓒ 윤성효

 
#경술국치일 #8얼 29일 #국기 #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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