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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뽑은 이재명 "전광훈 목사&보수 인사들 방역 협조하라"

경기도 진단검사 거부 사랑제일교회 신도 1차 고발

등록 2020.09.03 16:49수정 2020.09.0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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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 경기도

 
이재명 지사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광훈 목사와 보수 야권 정치인사들은 공연히 열심히 방역 중인 정부를 음해하며 화살 돌리지 말고 지금이라도 검사와 방역에 적극 협력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환자 급증 이게 가장 심각한 문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코로나는 유독 고령자가 취약해 확진자 중 고령 감염자는 중환으로 이환되는 경우가 많다"고 우려를 나타내며 방역에 적극 동참을 호소했다. 

그는 "이번에 사랑제일교회와 8.15 태극기 집회는 고령자들 참여가 많아 확진자 중에는 고령자 비중이 높고,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중환자실이 급격히 소진된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고령자 관여도가 높은 제일사랑교회와 태극기집회 외에는 확진자 중 높은 고령환자 비율을 설명할 방법이 없으므로 이번 2차 대규모 감염원인은 위 교회와 집회가 맞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거부한 사랑제일교회 신도 20명에 대해 고발조치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오후 1시 1차로 선별된 진단검사 거부자 20명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8일과 29일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들에게 연이어 진단검사를 촉구한 바 있다. 그는 "사랑제일교회 및 광화문집회 참여자이면서 정당한 이유 없이 진단을 거부한 사람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더라도 예외없이 전원 형사고발하고 관련 방역비용을 모두 구상청구할 것"이라며 강력대응에 들어갈 것을 예고했다.

이날 고발조치 된 20명은 경기도 거주자로 8월 7일 이후 예배, 소모임, 기타 명목 등으로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는데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거부한 이들이다.


도, 경기도 거주 사랑제일교회 명단 확보... 검사 거부시 고발 이어갈 예정
 

경기도는 오후 1시 1차로 선별된 진단검사 거부자 20명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 경기도

 
도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경기도에 거주하는 사랑제일교회 신도 명단을 받고 이들에 대한 문자와 유선전화 통보를 진행했다. 20명은 문자와 유선전화로 진단검사 통보를 받은 사실이 확인했다.

이들 20명 외에도 문자나 유선전화 등으로 진단검사 통보 사실이 확인됐는데도 검사를 거부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근거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계속해서 고발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지난달 8일 경복궁, 같은 달 15일 광화문 일대 집회에 참석 또는 단순 방문하거나 지나친 경기도민 중 진단검사 명령을 받고도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고발도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도는 방역비용 구상권 청구 대상자 선정 검토도 진행 중이며, 결정되는 대로 고발과 더불어 방역비용 청구 민사소송도 병행할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형사고발은 빠른 진단검사를 통한 코로나 확산 방지가 최우선 목표"라며 "고발장이 접수됐어도 검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 고발을 취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3일 기준 지난 달 18일 경기도내 코로나19 관련 513명이던 입원환자 수는 보름 만에 7배에 육박하는 3477명으로 늘었다. 사망자수도 약 30% 높아져 32명에서 42명으로 증가한 상태다. 3일 0시 기준 경기도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3477명이다.

또한 도내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340명, 광화문 집화 관련 8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내 중중환자 병상 25개 모두 100%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 #이재명 #코로나19 #사랑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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