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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코로나193105화

잠복기 14일 지나도 '광화문집회' 참석자 검사 이유는?

경남지역 관련 확진자 2명 추가 발생 ... 대구 건강식품 판매모임 5명도 확진

등록 2020.09.04 11:32수정 2020.09.0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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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광복절(8월 15일) 광화문집회 참석자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는 잠복기(14일)가 지났지만 검사 거부자는 계속 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에서는 3일 오후 5시부터 4일 오전 10시 사이 창원, 의령, 진주, 밀양에서 모두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8월 29일 대구에서 열린 건강식품(동충하초) 판매모임에 참석했던 5명과 광복절집회 참석자 관련 2명, 부산과 경주지역 확진자 접촉자 각 1명씩이다.

광화문집회 관련해 추가 확진자 계속 발생

신규 '경남 249번' 확진자는 창원시 거주자로, 광화문집회 참석자인 '경남 217번'한테서 감염되어 8월 29일 양성 판정을 받은 '경남 230번'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확진자는 자가격리 기간 중 증상이 나타나 3일 검사를 실시했고, 이날 새벽 양성으로 판정됐는데, 자가격리 중이어서 동선과 접촉자는 없다.

진주에 거주하는 '경남 250번' 확진자는 8월 21일 확진된 '경남 181번'과 가족이고 함께 광명 생명수치유센터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당시 치유센터에서 광복절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목사(광명 44번)와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확진자는 프로그램을 마치고 돌아온 8월 20일 이후 자가격리 중이다가 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접촉자는 함께 자가격리 중이던 가족 1명으로, 가족은 검사결과 '음성'이다.


경남도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사랑제일교회 관련해 14명의 명단(3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2명은 이미 검사(음성)를 받았고,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 12명 가운데 현재 소재를 파악 중인 사람이 5명, 방문력이 없다고 하는 사람이 7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남도는 현재 12명 등에 대해 경찰에 GPS 기록 요청 등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광화문집회 참석자 2차 명단(840명) 중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대상자는 14명으로, 경남도는 이들에 대해서도 소재 파악과 검사 독려를 하고 있다.

잠복기(14일)가 지났지만 사랑제일교회‧광화문집회 참석자와 관련해 검사를 받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잠복기가 지나도 확진자의 접촉자를 통해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 확진된 사례가 있다"며 "다른 접촉자를 통해 잠복기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참석자에 대한 전수 검사가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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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이 9월 4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설명을 하고 있다. ⓒ 경남도청

 
대구 건강식품 판매모임 참석 5명 모두 확진

대구에서 열린 건강식품 판매설명회에 다녀온 경남지역 참석자 5명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 243번'(창원)과 '244번'(밀양), '247번'(창원), '248번'(창원) 확진자는 8월 29일 대구 건강식품 판매모임에 참석했다. 이들은 3일 확진 판정을 받은 '242번'과 함께 그 모임에 참석했다.

'경남 247번'과 '경남 248번'은 서로 가족 관계로, '242, 243, 244번'과는 따로 대구 건강식품 판매모임에 참석했다. 이 확진자들은 현재 건강상 특이사항은 없다.

대구 건강식품 판매모임에 참석한 전체 현장 인원은 총 25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대구경북 포함해 20명 이상이 확진되었다.

김명섭 대변인은 "건강식품 판매모임을 했던 장소는 지하 1층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도 참석했고,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 당국은 이 확진자들의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경남 242번' 확진자의 접촉자가 8명이다.

의령 확진자 관련한 마을경로당 등 접촉자 파악 완료

'경남 245번' 확진자는 의령 거주자로, 8월 29~30일 사이 가족모임이 있었으며, 이 모임에 참석한 가족 1명이 3일 부산에서 확진자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 확진자는 부산 오피스텔(부동산 설명회) 관련 확진자다. 당시 모임에 참석한 가족은 모두 10명이고, 다른 지역 거주자다.

'경남 245번'이 들렀던 마을 경로당에서 20명, 지인 2명이 접촉자로 파악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경로당 접촉자를 포함해 마을 주민 73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마을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김명섭 대변인은 "경로당과 마을 주민 등 접촉자가 다 파악되었다. 추가 파악이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면 공개할 수 있지만 지금은 접촉자 파악을 모두 마쳤기에 기준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경남 246번' 확진자는 창원 거주자로, 8월 해외입국한 가족을 인천공항에서 경주까지 차량으로 태워주었다.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고,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가족 1명으로 검사 결과 음성이다.

경남도는 주말 종교시설에 대해 '비대면 예배' 협조를 당부했다. 경남도는 "가급적 비대면 예배로 전환해 주시고, 불가피하게 현장예배를 해야 할 경우에는 50인 미만으로 하시되, 마스크쓰기, 발열체크, 출입자명부 확인, 2미터 이상 띄어 앉기, 합창 금지 등 핵심 방역수칙을 꼭 준수해달라"고 했다.
#코로나19 #경상남도 #잠복기 #사랑제일교회 #광화문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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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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