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세 차례나 의장 불신임안 처리 못해 파행

20일 임시회 본회의 열어... 민주당 의원 '의장, 부의장 사퇴촉구결의안' 내기로

등록 2020.10.20 17:28수정 2020.10.2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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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 열린 경남도의회 임시회 본회의. ⓒ 경남도의회

 
경남도의회가 의장(김하용)․부의장(김하용)의 불신임안을 두고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

경남도의회는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한 뒤부터 20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까지 세 차례에 걸쳐 '불신임안'을 두고 파행을 빚고 있다.

경남도의회는 이날 열린 제38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주요 안건을 처리한 뒤 마지막에 불신임안을 다루려고 했다.

경남도의회는 지난 6월 말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부의장(제1)을 선출했다. 김 의장과 장 부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지만, 의원 총회 결과와 다르게 독자 출마해 국민의힘 등의 지지를 받아 당선했다.

이후 김 의장과 장 부의장은 민주당에서 제명되었다. 경남도의회는 현재 민주당이 다수당이다.

이후 의사진행에 문제를 들어 민주당 의원들이 '의장․부의장 불신임안'을 냈다. 앞서 열린 두 차례 임시회 본회의에서는 '불신임안'을 기명으로 할지 무기명으로 투표할지를 두고 논란을 빚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선출이 아니기에 '기명'으로 해야 한다고 했지만, 김 의장과 장 부의장은 '무기명'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두 차례 임시회 본회의에서 파행을 빚다가 '불신임안'을 처리하지 못했고, 이날 열린 본회의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한 차례 정회한 뒤 열린 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불신임안'을 다루지 말고 의사일정을 변경해 '의장․부의장 사퇴촉구 결의안'을 상정하자고 했다.

그런데 김하용 의장은 의사일정변경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민주당 의원들은 의사일정변경 동의안을 의원들이 결정해야지 의장이 결정하는 것은 직권남용이라 주장했다.

이후 김 의장은 장규석 부의장한테 의사봉을 넘겼고, 장 부의장은 '산회'를 선언했다.

경남도의회는 6월 26일 의장단 선거를 했고, 이날까지 96일째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무소속 강철우 의원(거창)은 이날 자유발언을 통해 "코로나19와 수해 등으로 전쟁 같은 나날을 보내는 도민들의 삶을 보듬고 살펴야 할 의원들이 오히려 걱정을 끼쳐 가슴에 달린 의원 배지가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이제는 내편 네 편을 떠나 대승적으로 생각하고 갈등을 끝내자. 경남을 위해 다시 뛰자"고 했다.

경남도의회는 11월 3일 정례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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