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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 사망 1년 10개월만에… 엄마가 법정 앞에서 든 피켓

서부발전 하청노동자 고 김용균씨 사건 재판 시작, 김용균재단 '1인시위' 참여 모집

등록 2020.10.22 15:53수정 2020.10.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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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인 김미숙 (사)김용균재단 대표가 서산지원앞에서 책임자처벌과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 김용균재단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 하청업체 노동자로 일하다 숨진 김용균씨 죽음에 대한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재판이 시작됐다. 법원의 재판은 김용균 씨가 사망한 지 1년 10개월 만의 일이다.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은 22일 오후 3시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에서 한국서부발전 대표 A(62)씨와 하청업체 대표 B(67)씨 등 14명에 대해 첫 첫 공판 준비 절차를 위한 법정을 열었다. 앞서 검찰은 이들을 김용균씨 사망 사고와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김용균씨의 어머니인 (사)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는 이날 오전 1시부터 재단 관계자들과 서산지원 앞에서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마스크를 쓴 김 대표는 '김용균 죽음의 책임자 원하청 대표이사를 처벌하라!', '정부와 사측은 약속을 이행하라!'는 피켓을 들었다. 관계자들은 '산재는 살인이다. 권한만큼 책임져라', '중대재해처벌법을 제정하라'고 새긴 피켓을 들었다.
 

김용균재단 관계자들이 22일 오후 서산지원 앞에서 '김용균 죽음의 책임자 원하청 대표이사를 처벌하라!'는 피켓을 들고 있다. ⓒ 심규상

  

정의당충남도당 관계자가 22일 오후 2시 서산지원 앞에서 '서부발전은 추모조형물 건립 유족과의 약속을 지키고, 특조위 권고안을 이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 심규상

 
정의당충남도당 관계자는 '서부발전은 추모조형물 건립 유족과의 약속을 지키고, 특조위 권고안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김용균재단 측은 "산재를 '어쩔 수 없는 단순한 사고'라거나 '대표이사가 모든 걸 알 수 없다'라는 핑계를 받아들이는 과거의 판결과는 달라져야 한다"라며 " 책임자 처벌로 노동자의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용균재단은 '명명백백팀'을 구성해 공판에 참여하거나 재판 당일 거리에서 피켓을 함께 들어줄 사람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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