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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인천에코랜드, 수도권매립지의 1/100 규모

인천시, 2025 수도권매립 종료 후 플랜 발표... 소각재와 불연성 폐기물만 매립

등록 2020.11.05 11:08수정 2020.11.0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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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추진하는 친환경 자체 매립지 '(가칭) 인천에코랜드'는 직매립이 아닌 지하 매립, 에어돔 또는 건축물 형식으로,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매립 방식이다. 인천에코랜드 에어돔 조감도. ⓒ 인천시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비해 추진하는 친환경 자체 매립지의 이름을 '(가칭) 인천에코랜드(eco-land)'로 부르기로 했다. 에코랜드는 환경을 의미하는 '에코(eco)'와 땅을 의미하는 '랜드(land)'의 합성어로 친환경적으로 조성되는 땅을 의미한다.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2025년 수도권매립 종료 및 '친환경 자원순환 선도도시 인천'을 실현하기 위한 '(가칭) 인천에코랜드 조성 계획'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인천시는 인천에코랜드를 현재의 직매립 방식이 아닌 친환경 방식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에코랜드에는 하루 폐기물 반입량이 161톤으로 20톤 트럭 약 8대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인천에코랜드는 폐기물 발생지 처리 원칙에 따라 인천지역에서 발생된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반드시 설치해야 할 필수시설 가운데 하나다.

인천시는 "많은 시민들이 그동안 수도권 지역의 생활폐기물과 사업장폐기물을 직접 매립해 오고 있는 수도권매립지에 익숙해 있어 자체 매립지도 같은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인천에코랜드는 수도권매립지와는 규모부터 매립시설 형태까지 모든 것이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가스·악취 등 차단하고, 시각적 혐오감도 유발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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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추진하는 친환경 자체 매립지 '(가칭) 인천에코랜드'는 직매립이 아닌 지하 매립, 에어돔 또는 건축물 형식으로,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매립 방식이다. ⓒ 인천시


수도권매립지는 1600만㎡의 면적에 매립 용량만 2만2981만톤에 달한다. 노상에 폐기물을 직매립하는 후진국형 매립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악취와 침출수 발생 등으로 주변지역에 환경 피해를 불러일으켰다.

반면, 인천에코랜드는 부지 면적이 15만㎡ 미만이고, 용량도 234만㎥ 규모로 수도권매립지의 10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인천시에 따르면, 매립시설은 4단계로 나누어 조성할 예정이다. 실제 매립시설은 1단계 용량인 60만㎥ 안팎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현재와 같이 생활폐기물을 직매립하는 방식이 아니라 생활폐기물을 소각한 뒤 발생하는 소각재와 불연성 폐기물만 매립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분리수거 확대, 생활폐기물 소각재·하수슬러지 소각재의 벽돌 및 보도블록 재활용 등 폐기물 정책 방향을 변경해 1일 약 161톤의 소각재와 불연성폐기물만 반입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20톤 트럭 8대 분량이다. 지난해 기준 수도권매립지 1일 생활폐기물 반입량인 약 2164톤의 7.4% 수준이다. 이러한 예상대로라면 단계별로 10년씩 40년 가량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에코랜드는 지하 약 40m 깊이에 점토 처리와 고강도 차수막을 설치해 외부와 차단된 상태로 조성된다. 이후 아랫단부터 단계별로 매립이 진행된다. 매립시설 상부는 돔 형식 또는 건축물 형태로 만들어 지하와 지상 모두 주변 지역과 완벽하게 차단된다.

직매립이 아닌 지하 매립, 에어돔 또는 건축물 형식은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매립방식으로서 외부 환경으로부터 매립지를 철저히 분리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빗물과 지하수가 유입되지 않고 소각재와 불연성폐기물만 매립하기 때문에 침출수가 발생되지 않고, 매립가스 발생도 최소화된다. 매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량의 매립가스도 포집정으로 포집해 유해가스 및 악취 유발가스 전처리 후 연료화 시설을 거쳐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에어돔, 건축물 등 실내 구조로 설계되는 만큼 비산먼지, 가스, 악취 등을 차단하고, 시각적 혐오감도 유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에코랜드 완충 지역에 야구장, 축구장 등 조성

한편, 인천에코랜드 부지의 완충 지역에는 야구장, 축구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변지역에는 방패림을 조성해 시설 보호 및 강풍으로 인한 재해 방지와 생태경관 관리도 고려하고 있다.

특히, 매립이 종료된 뒤에는 돔을 철거하고 공원 또는 야외체육시설 등으로 조성하거나 건축물형태의 경우 실내 체육시설로 바꿔 지역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러한 방식으로 인천에코랜드가 조성되면 지역 주민들이 별다른 영향 없이 기존의 주거환경과 일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활용 측면에서도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흥석 인천시 교통환경조정관은 "인천시민의 바람인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폐기물처리 정책 대전환을 위해서는 반드시 인천에코랜드 조성이 필요하다"면서 "인천에코랜드는 현재의 매립 방식과는 전혀 다른 친환경 시설로 조성돼 환경오염이나 주민 피해가 없다는 점을 인천시민들께서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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