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김해시장, 신공항 검증위 '근본적 검토'에 유감

현재 김해공항 안전.소음문제 해결방안 빠져 ... "공항 문제 해결" 촉구

등록 2020.11.17 16:58수정 2020.11.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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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곤 김해시장이 11월 17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김해시청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가 17일 "김해신공항의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발표한 가운데, 허성곤 경남 김해시장은 "그동안 논란과 현재 공항의 소음과 안전문제에 대해서는 유감"이라고 했다.

현재 김해공항의 소음과 안전 문제에 대한 대책이 이번 발표에서 빠져 있다는 것이다.

2002년 김해 돗대산에 중국민항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나기도 했고, 당시 129명이 사망했다.

허성곤 시장은 이날 오후 김해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신공항 건설은 부적정 결론이 났지만, 아직도 현재 김해공항의 소음과 안전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아직도 김해공항은 안전문제 해결 없이 운영되고 있어, 국토부와 항공청은 안전한 공항을 위해 근본적 대책을 수립해야한다"는 것이다.

김해시는 "현재도 김해공항에 대한 안전조치는 남쪽방향으로 착륙시 활주로 시단을 남쪽으로 이설하여 운영하는 것 외에 별다른 조치가 없는 실정이므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 더 이상 비슷한 사고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김해시는 "지금도 항공기 소음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당장 해결과 대책을 수립하고, 김해공항에서 징수한 착륙료와 소음부담금은 전액 김해공항의 안전과 소음문제 해결에 사용하라"고 했다.


김해시는 "김해공항에서 징수한 착륙료·소음부담금은 최근 5년간 844억원으로 이중 20%인 168억원만 김해공항에 집행되고 676억원은 다른 공항으로 자금이 이전돼 불합리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김해신공항 검증과정에서 드러난 현재 공항의 안전과 소음문제 해결을 위해 김해공항에서 징수한 착륙료와 소음부담금 전액이 김해공항에 사용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성곤 시장은 "돗대산 항공기 추락, 항공기 소음 등 김해시는 김해공항과 관련해 피해만 입는 곳으로 이제 더는 이러한 피해를 김해시민이 고스란히 떠안을 수 없으므로 지금까지 제기된 안전, 소음문제에 대한 해결 요구는 김해시민의 정당한 권리"라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현재 공항의 문제점이 해결될 때까지 56만 시민과 함께 노력하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김해공항 #김해신공항 #국무총리실 #허성곤 시장 #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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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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