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이든이 주독미군 감축 계획 바꿀 수도" 기대

'동맹 강화' 공약한 바이든, 트럼프의 주목미군 감축 뒤집을까

등록 2020.11.18 05:26수정 2020.11.1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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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 주독 미군 감축 계획이 바뀔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각) 크람프-카렌바우어 독일 국방장관은 "미국 대선 기간에 민주당 측으로부터 주독 미군 감축 계획을 철저하게 다시 검토하겠다는 말을 들었다"라며 "계획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가 감축 계획을 완전히 철회할지, 아니면 일부 조정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월 독일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약속한 수준으로 국방비를 인상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미군 감축 결정을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주독 미군 3만6000 명 가운데 1만1900명을 감축해 다른 유럽 지역에 재배치하거나 미국으로 복귀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다른 나토 회원국들에도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과 나토의 관계를 회복하겠고 공약하면서 주독 미군 감축 계획이 철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독일 공영방송 ARD가 지난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독일인 89%가 바이든이 승리한 미국 대선 결과에 만족하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 미독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은 새로운 관계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난 4년간 미독 관계는 일방적인 경우가 많았으며, 이는 우리가 바라던 협력이 아니었다"라고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터뜨리기도 했다.

또한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의 모든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공약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한국, 일본 등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도 돌파구를 찾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지난 9일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진전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독일 #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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