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1일 사이 경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평균 12.14명 꼴로 발생한 가운데, 경남도가 지역 전체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기준은 해당 지역에서 하루 평균 10명 이상이다. 이미 하동은 2단계, 창원은 1.5단계로 시행되고 있다.
경남에서는 22일 오후 1시부터 23일 오전 10시까지 신규 확진자가 없다. 하지만 16일 3명, 17일 9명, 18일 27명, 19일 18명, 20일 11명, 21일 14명에 이어 22일 2명이 발생했다.
11월 경남 지역 확진자는 154명(지역 143, 해외 11)이고, 2월부터 발생한 누적 확진자는 469명이며, 이들 가운데 115명이 마산의료원 등에 입원해 있으며, 1명이 사망했다.
경남에서는 최근 군데군데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창원 친목모임' 관련한 확진자는 모두 30명이 발생했고, 이와 관련해 접촉자 750명과 동선노출자 884명 등 총 1634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었으며, 이들 가운데 1529명은 음성이고 78명은 진행중이다.
'진해 가족' 확진자 관련해, 해군 부대에서는 현재까지 접촉자 387명과 동선노출자 411명 등 모두 798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고, 이중 4명이 양성, 669명이 음성, 125명은 검사 진행중이다.
'진해 장천초등학교' 관련해 602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되었고, 601명이 음성, 1명은 재검사 예정이다.
29명의 확진자가 나온 '하동군 중학교' 관련해 접촉자 241명과 동선노출자 1570명 등 총 1811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되었고, 1726명이 음성이며 57명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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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하동군보건소 앞에 선별진료소가 차려져 운영되고 있다. ⓒ 하동군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검토
경남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김경수 지사는 22일 열린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중요 장소별로 방역이 느슨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철저한 방역을 해줄 것"을 시군에 협력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김경수 지사는 "특히 경남도 확진자 발생 추이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기준에 도달한 만큼 시군과 생활방역협의회의 의견을 들어서 1.5단계로의 격상여부 논의를 시작할 것을 지시하였다"고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관련해, 경남도는 "사천은 단계 격상은 아니지만, 확진자가 주로 발생한 시설과 장소를 중심으로 강화된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남도는 "나머지 13개 시․군에서는 최근 1주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확진자 다수 발생 지역에 대한 업종별 맞춤형 단계 조정을 할지, 아니면 도 전체를 1.5단계로 상향할지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경남도는 "다만 도 전체를 1.5단계로 상향하더라도 기존에 시군이 발령한 2단계의 효력이 계속 유지된다"며 "현재 생활방역협의회 자문을 거쳤고, 오늘 중 18개 시군과 논의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경남도는 "최근 가족과 지인 모임, 직장 등을 고리로 한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며 "지역감염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했으나 그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선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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