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언론상 받은 <경향> 강진구 기자 "고통으로 받은 상"

2020년 한국인터넷기자상 참언론상 소감 밝혀

등록 2020.12.03 16:44수정 2020.12.0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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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구 기자 강진구 <경햔신문> 노동전문기자가 1일 오후 열린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주최 인터넷기자상 시상식에서 '참언론상'을 받은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올해의 참언론상을 받은 강진구 <경향신문> 노동전문기자가 지난 1일 소감을 통해 "KT&G 비판기사로 급여 가압류, 박재동 화백 가짜 미투 의혹 보도 등으로 올해 악몽 같은 일들이 많았는데, 이런 고통의 결과로 상을 받아 기쁘다"고 밝혔다.
  
강진구 노동전문기자는 지난 1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2020년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창립 18주년 기념식 및 한국인터넷기자상 시상식'에서 참언론상을 받은 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상을 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에 감사를 드린다. 기자를 하면서 상복이 쏟아지던 때도 있었다. 그때는 상의 고마움을 몰랐다"며 "지난 2016년 2월 '아리랑TV 사장 황제출장 보도'로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을 받은 이후, 약 4년간 상을 받지 못하다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기자상(참언론상)을 받은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 기자는 "2020년 같은 경우는 정말 저 에게는 좀 많이 힘든 한해였다"며 그 이유에 대해 피력했다.
  
그는 "'KT&G 신약독성 숨기고 부당한 합병 강행 의혹' 비판 기사를 보도했다가 손해배상, 정정보도와 함께 기자 급여에 대한 가압류를 신청해 법원에서 받아 드려졌다. 이 소송을 계속 진행 중이다"며 "또한 박재동 화백 가짜 미투 의혹 보도로 전 언론계가 발칵 뒤집혔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고, 2020년은 저에게 너무나 힘든 악몽 같은 한해로 마감이 될 줄 알았는데, 인터넷기자협회가 '참언론상'을 수상하겠다는 얘기를 듣고 지난 한 해 동안 고통이 정말 값지게 느껴졌다"며 "고통의 결과로 상을 받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제가 힘들게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들을 '우리 기자들과 동료, 언론인들이 평가를 해주는 구나' 하는 생각에서 매우 안도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강 기자는 "요즘 신문이나 방송, 포털 등 기사들을 보면 매일같이 전쟁하는 느낌이 든다"며 "촛불 민심으로 정권을 교체했으나, 대한민국을 독에 빠뜨리고 있는 기득권 행태들은 하나도 변한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곳에서 언론사 기자들은 숭고한 전쟁을 치러야 한다. 그러나 전쟁을 하기 위해 자기가 발을 들어 놓은 것이 어떤 곳인지에 대해 미처 자각하지 못하고, 기득권을 더욱 공공이 하는 그런 기사를 쓴 것이 매우 안타까울 뿐"이라며 "기자생활 28년 차이다. 웬만하면 기자생활을 마무리해야 할 시점인데 요즘 다시 피가 끓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의 이 상은 다시 기자로서 기득권 카르텔을 깨고 다시 전선에 총을 들고 나오는 심정의 기자로서 제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아주 의미 있고 값진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참석해 축하를 보내주신 내빈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더 좋은 기사로 여러분에게 보답할 것을 약속한다"고 마무리했다.  
  

기념촬영 2020년 한국인터넷기자협회 기자상 수상자와 협회 임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보건 당국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켰다. ⓒ 김철관



다음은 2020년 한국인터넷기자상 각 분야 수상자이다.

2020 한국인터넷기자상 특별상 : 김성후 기자협회보 편집국장
2020 한국인터넷기자상 참언론상 : 강진구 경향신문 기자
2020 한국인터넷기자상 우수의정상 " 허종식 의원
2020 한국인터넷기자상 지방의정상 " 송아량 서울시의원
2020 한국인터넷기자상 NGO상 : 이윤경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서울지부장
2020 한국인터넷기자상 평화통일상 : 정연진 Action One Korea 상임대표
2020 한국인터넷기자상 노동존중사회상 : 김현정 우분투 사회연대연구소 소장
2020 한국인터넷기자상 국제교류상 : 유경의 STS&P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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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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