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무인기, 35층 난간 주민-조난 등산객 등 구조 역할 톡톡

경남소방본부, 1월부터 151회 현장 출동 ... 현재 25기 보유, 내년 더 확대

등록 2020.12.07 13:19수정 2020.12.0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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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소방본부는 '소방 무인기'를 확용한 구조 활동을 강화한다. ⓒ 경남소방본부

 
소방 무인기(드론)가 화재‧구조 현장에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7일 경남소방본부(본부장 허석곤)는 무인기가 올해 151회 현장에서 활용되어 다양한 성과를 거두었다며 2021년에는 더 확대하기로 했다.

경남소방본부는 "화재 등 재난현장에서 입체적 지휘 작전과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해 소방 드론을 운용에 소방력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소방 무인기는 구조대원이 접근할 수 없는 재난 사각지대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신속한 인명검색과 화재진압, 현장지휘 작전에 운용된다.

또 소방 무인기는 화재취약지역의 전경과 소방차량의 예상 진입로 정보 수집 등 소방안전 대책자료 수립에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는 소방서별로 1대씩 총 25기의 소방 무인기를 보유하고 있다. 소방본부는 전문 운영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올해 6월에는 경남소방교육훈련장에서 제1기 드론 활용 과정을 개설해 총 30명의 인력을 양성하기도 했다.

소방본부는 "올해만 해도 총 151회의 재난현장에 드론을 운용해 입체적 소방작전을 실시하여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소방관의 현장 안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구체적 사례를 보면, 지난 9월 거제 고층 아파트 36층 난간에 있는 주민을 무인기가 발견해 소방대원들이 구조할 수 있었다.


또 11월 27일에는 하동군 장안마을 야산에서 등산객의 조난 신고에 따라 신고 접수 22분 만에 17km의 항공수색으로 조난자를 무사히 구조하기도 했다.

허석곤 본부장은 "소방 드론은 태백산맥 등 험준한 산간지역의 구조 활동뿐만 아니라 화재 취약지역의 예방관리를 위해 필수적인 소방 장비"라고 했다.

허 본부장은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2021년에는 고성능 소방드론 14기를 추가 도입해 드론에서 촬영한 영상을 상황실에 실시간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전 소방서에 구축해 재난대응력을 더욱 향상 시키겠다"고 밝혔다.
#경남소방본부 #무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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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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