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체험하며 이웃과 온기 나눴어요"

학교밖청소년 일일카페 직업체험… 수익금 40만원 기부도

등록 2020.12.07 17:41수정 2020.12.07 17:41
0
원고료로 응원
 

청소년들이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 <무한정보> 김두레

 
청소년들이 꿈꾸는 직업을 직접 경험하며 적성을 찾는 직업체험.

충남 예산지역 학교 밖 청소년들이 카페를 직접 운영하며 실물경제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산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꿈드림은 11월 30일 예산읍내 '히말라야 카페'에서 '달빛옥상' 일일카페를 운영했다.

점심때가 지난 오후, 주문대와 커피머신 앞에 선 두 청소년이 살짝 긴장한 모습으로 손님들을 맞이한다.

"어서오세요. 메뉴는 커피와 에이드 중 골라주세요", "아메리카노 두 잔 나왔습니다" 정민주·김소영(18) 청소년이 호흡을 맞춰 주문을 받고, 음료를 준비한다.

바리스타 자격을 가진 학교 밖 청소년을 중심으로 열린 일일카페는 실물경제체험을 통해 군민에게 무료로 음료를 나누며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인식 변화를 이끌기 위해 진행했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한 적이 있어 만드는 과정은 익숙한데, 카페마다 쓰는 도구가 달라 일하는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배웠어요. 체험하면서 커피도 만들고, 직접 정산하다 보면 수입·지출 개념도 생기고, 용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정민주 청소년이 차분한 목소리로 소감을 전한다.


직업체험과 실물경제체험은 공교육 밖에 있는 학교 밖 청소년이 진로에 대한 정보를 얻고 적성과 흥미를 찾는 창구다.

김민희 지도사는 "학교 밖 청소년들은 성인보다 이른 나이에 사회에 나온다. 그때 주어지는 의무와 권리, 책임 등을 직업체험과 실물경제체험을 통해 경험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배운다. 소비자 입장만이 아닌 생산자 입장에서 경제활동을 이해하고 시장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배우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판매한 음료는 모두 200잔. 음료는 무료로 제공했지만, 자발적으로 모금된 기부금 40여만원은 추후 위기청소년과 불우이웃을 돕는데 기부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직업체험 #학교밖청소년 #청년직업 #예산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본인이 일하고 있는 충남 예산의 지역신문인 무한정보에 게재된 기사를 전국의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픈 생각에서 가입합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한국인들만 모르는, 외국인들에게 소름 돋는 '어메이징 코리아'
  2. 2 그가 입을 열까 불안? 황당한 윤석열표 장성 인사
  3. 3 참전용사 선창에 후배해병들 화답 "윤석열 거부권? 사생결단낸다"
  4. 4 눈썹 문신한 사람들 보십시오... 이게 말이 됩니까
  5. 5 해병대 노병도 울었다... 채상병 특검법 국회 통과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