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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보좌진 확진 은폐? 안병길·유상범 거짓말 사과하라"

민주당보좌진협의회, 공식사과 요구... 국회사무처 CCTV 통해 확인했지만 사실무근 밝혀져

등록 2020.12.10 12:07수정 2020.12.1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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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공수처법 반대 피켓을 의원석에 내건 가운데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 보좌진협의회(아래 민보협)가 지난 9일 '민주당 보좌진의 코로나19 확진 은폐' 의혹을 제기했던 국민의힘 안병길·유상범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민보협은 9일 밤 성명서를 통해 "국회 재난대책본부 및 민주당보좌진협의회의 전수조사결과, 안 의원의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 보좌진들은 21대 국회 개혁입법 과제 완수를 위해 한사람 한사람이 방역 사령탑이라고 생각하고 코로나 방역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야당 초선 의원이 확인되지도 않은 코로나 감염 사실을 퍼뜨리는 것으로도 모자라, 마치 민주당 보좌진들이 고의로 코로나 감염 사실을 숨긴 것처럼 날조해 급기야 의사 진행을 방해하기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민의힘이 공수처법과 각종 민생법안 논의 과정에서 보여온 발목잡기 행태의 연장선 상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안병길·유상범 의원은 확인되지 않은 제보를 바탕으로 국회 본회의장 등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민주당 보좌진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유상범 의원은 전날(9일)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민주당 보좌진의 코로나19 확진 은폐 의혹이 제기됐다"며 "명확한 확인과 대처 없이 본회의가 강행되는데, 추후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박병석 국회의장까지 법적 도의적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어제 법사위 앞에서 농성할 때 저희 보좌진이 우연히 민주당 쪽 보좌진 통화를 들었는데, '코로나 확진이 됐는데 신고를 하지 말라고 해서 안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고 한다"는 같은 당 안병길 의원의 의원총회 발언을 그대로 인용한 의혹 제기였다.

이에 대해 박병석 국회의장은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를 밝히지 않고 있다는 얘기가 있어서 사무처에 철저히 조사시켰고, 그런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면서 유 의원에게 유감을 표했다.


국회사무처도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 재난 대책본부는 '민주당 보좌진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였는데 신고를 하지 말라고 해서 안 하고 있다'는 통화 내용을 들었다는 국민의힘 보좌직원과 함께 국회 안전상황실에서 지난 월요일부터 화요일까지 국회 법사위 앞 엘리베이터 인근 CCTV를 모두 확인하였으나, 민주당 보좌진이 통화하는 장면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공수처법 개정안 #더불어민주당 보좌진협의회 #유상범 #국민의힘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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