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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비서실장' 거론 우윤근 전 대사, 러시아 특사 파견

청와대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양국 간 전략적 소통 의지 재확인"

등록 2020.12.11 13:38수정 2020.12.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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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윤근 전 주러시아대사가 대통령 러시아 특사로 파견된다. 사진은 2017년도 재외공관장회의에서 국민의례 중인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왼쪽),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윤제 주미국대사(오른쪽). ⓒ 이희훈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거론돼온 우윤근 전 주러시아대사가 대통령 러시아 특사로 파견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정부는 올해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고, 양국 간 관계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우윤근 전 주러시아 대사를 대통령 특사로 13일부터 19일까지 러시아에 파견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우윤근 러시아 특사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2017년 10월부터 지난 2019년 6월까지 주러시아 대사를 지냈다. 이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돼왔다. 현재 법무법인 '광장'의 고문과 단국대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

고위급 협의채널 활성화, '9개 다리' 협력 구체화 방안 등 논의

우윤근 러시아 특사는 러시아 정부와 의회 등 고위인사들을 만나 한-러 관계 발전에 대한 한국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전달하고, 양국 간 우호 협력 증진을 위한 방안들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지난 9월 한-러 정상통화 후속조치 이행을 점검하고, 양국 고위급 인사 교류와 협의채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특히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과 지속적 협조도 당부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월 2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통화에서 '한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남북관계 정상화 노력'을 평가한 뒤 관련 당사국 간 대화 재개를 기대하면서,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한 노력에 지속 협력해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화답한 바 있다.

또한 우윤근 특사는 '9개 다리' 협력을 구체화하고, 성공사례를 창출하기 위한 방안을 포함해 양국 간 실질 경제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심화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한다.

'9개 다리 협력'은 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9월 제3차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에서 극동지역 협력방안으로 제시한 전략을 가리킨다. 가스와 철도, 항만, 전력, 북극항로, 조선, 산업단지, 농업, 수산 등 9개 중점분야에서 동시다발적인 협력을 추진하는 방안이다.

이와 함께 내년(2021년)까지 연장된 '한-러 수교 30주년 상호교류의 해' 행사의 성공적인 추진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과 코로나19 이후 양국 간 보건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강민석 대변인은 "이번 특사 파견은 코로나19로 인대 대면외교가 제약되는 상황에서,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한-려 관계 발전 동력을 이어가고,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양국 간 전략적 소통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우윤근 #러시아 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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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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