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장에서 사용된 '수능 가림막'이 방치돼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A씨는 전남 소재 한 학교에 수능가림막(칸막이)이 방치돼있는 것을 봤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곧바로 폐기되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다. 환경오염 문제도 있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어 "여기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이렇게 방치돼있지 않겠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 수능가림막 지역 모 학교에 수능가림막이 계속 방치돼있다고 제보한 A씨. 환경부 측은 교육부에서 수요 조사 중인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 제보자
수능가림막은 컨닝 방지 등을 위해 아크릴에 UV인쇄 등이 적용돼 제작됐다.
당초 교육부, 환경부는 수능가림막을 재사용·재활용 하기 위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는 11월 15일 '수능 직후 재사용 수요와 별도 처리가 필요한 물량을 점검하고, 시도교육청은 지역별 발생량을 고려해 사전 섭외된 재사용처에 공급 뒤 잔여 물량은 지자체·재활용업체와 수거 일시 및 방법 등을 협의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었다.
이에 환경부 측은 "(수능 가림막이) 바로 처리되는 것은 아니고, 교육부에서 수요 조사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학교 등에서 가림막 재사용이 가능한지 파악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 "만약 확진자가 나온 곳이라면 (수능 가림막을) 폐기하거나 했겠지만, 가림막이 유해물질이 아니기에 (놓아둔 것 같다)"며 "가림막이 필요하다는 시험기관, 대학교, 일반 식당 등에 제공되고 사용이 어려운 물량은 재활용업계에서 처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교육부측 설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으나 담당자는 부재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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