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 일가족 4명 중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치료를 받는 가운데 홀로 남겨진 10대 1명이 자가격리 위기에 놓여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2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아버지(청주 309번) 확진 소식에 어머니와 자녀 2명이 검사를 받았고 동생은 음성이 나왔지만 나머지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라 B군이 다니는 청주시 A중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소독과 긴급 방역을 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가족 중 음성 판정을 받은 10대 동생에 대한 자가격리 여부를 놓고 관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일가족 중 어린아이를 혼자 두고 병원 치료를 받아 하는 상황 등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 마련이 요구된다.
타 자치단체의 경우 전담공무원 배치, 자원봉사단체 도움에 영상통화, 매 시간 전화, 심리치료 등 홀로 남겨진 불안감을 호소하는 아이를 안심시키고 있다. 이 밖에도 아이가 먹고 싶은 과일, 과자 등을 파악해 전달하는 조처도 펼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의 세심한 코로나19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기다.
확진자가 발생한 이 학교 태권도부 신입생 대면식에 참석한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 모두 38명을 접촉자로 분류해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B군은 지난 18일까지 등교수업을 했으며 학원은 다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학생 누적 확진자는 모두 38명이다.
충북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학생은 1만 2087명이며 이 중 3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7명은 검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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