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2020년) 코로나19와 섬진강 범람으로 인한 침수로 큰 피해를 입었던 구례 오일시장이 2021년 첫 5일장을 열었습니다.
▲ 38장인 구례오일시장 ⓒ 임세웅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지리산 노고단에 쌓인 눈의 찬 기운이 더해져 찬바람이 불어오는 구례 오일시장에는 연휴를 맞이해 찾아온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조심스럽게 오일시장을 구경합니다.
▲ 햇볕 좋은 곳에 자리를 잡은 엄니들 ⓒ 임세웅
▲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엄니들 ⓒ 임세웅
힘들었던 2020년의 좋지 않은 기억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서로를 위로하며 햇볕이 좋은 곳에 자리를 잡은 주민들은 힘든 내색을 하지 않고 찾아온 관광객들을 환한 미소로 반겨줍니다.
▲ 어물전에서 장사를 준비하는 엄니들 ⓒ 임세웅
지난 8월 섬진강 범람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구례오일시장은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 덕분에 서서히 예전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IBK행복나눔재단에서는 피해를 입은 157개 점포의 전면 간판과 차양막을 새롭게 디자인하여 제작 교체해주어 시장이 한층 밝아졌습니다.
▲ 깨끗하게 단장된 간판과 차광막 ⓒ 임세웅
큰 침수 피해를 입은 봉성식당의 젊은 주인은 침수 당시 해병대구례전우회들과 함께 70여 명의 수해민을 대피시켰습니다.
▲ 침수 당시 70여 명의 수해민을 대피시킨 봉성식당의 주인 ⓒ 임세웅
지붕에 올라가 살아난 소처럼, 오산 사성암의 부처님 품 안으로 들어가 살아난 소들처럼 우직스럽고 굿굿하게 그 자리를 지키는 구례 오일시장의 상인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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