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총파업 선언 택배노조, 택배사에게 "노사 협정 체결" 촉구

27일 서울 중구 한진택배사 앞 기자회견

등록 2021.01.28 09:37수정 2021.01.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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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택배노조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한진택배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김철관


전국택배노동조합이 재벌택배사들이 분류작업의 책임을 미루는 등 사회적 합의를 파기했다며, 오는 29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위원장 김태완)은 2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분류작업 등 사회적합의를 택배사들이 파기했다"며 "오는 29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지난 21일 사회적 합의로 파업을 철회한지 6일 만에 다시 총파업을 선언했다.

이날 발언을 한 김태완 전국택배노조위원장은 "어제 전국택배노동조합 의사결정기구인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해 재벌 택배사들이 사회적합의 파기와 향후 대책 수립에 대해 논의했고, 재벌 택배사들의 합의 파기에 대한 조합원들의 분노를 확인한 자리였다"며 "오는 29일, 살기위한 택배 멈춤, 살고 싶다 사회적 총파업을 진행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의를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택배노동자들은 어려운 노동환경에서도 행복배달부를 자처하며 일해 왔다"며 "택배사들은 과로사의 원인인 공짜노동 분류작업을 계속하라고 한다, 이렇게 해서는 설 특수기에 택배노동자들이 쓰러질 것이 명백히 예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분류작업과 관련해 택배사와 노조 대표가 직접 만나 노사협정서를 체결해야 한다"며 "택배사가 결단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 장시간 무임금 분류작업은 살인이다 ▲ 살고 싶다, 사회적 총파업 승리하자 ▲ 분류작업 택배사가 책임져라 ▲ 사회적 합의 파기하는 택배사 규탄 등의 손팻말을 들었다.

오는 29일 전국택배노조 파업에는 CJ대한통운, 롯데택배, 한진택배 등 민간택배사에서 일하는 조합원 2800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택배노조 29일 사회적 총파업 #노사협정 촉구 #분류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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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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