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구재리 마을상수도서 비소 검출

등록 2021.03.18 15:51수정 2021.03.18 15:51
0
원고료로 응원

청양군 화성면 구재리 마을회관에 부착된 수질부적합 사전 주민공지문과 수질검사 성적서. ⓒ 방관식


청양군 화성면 구재리의 마을상수도에서 비소가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돼 군이 주민들에게 음용 금지를 당부하고 나섰다.

17일 환경보호과 담당자는 "구재리의 마을상수도가 5년 주기의 지하수 영향조사 대상에 해당돼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비소가 검출돼 음용수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주)맑은물분석연구원의 수질검사 성적서에 따르면 2월에 실시한 수질검사에서는 46개 항목을 검사한 결과 총대장균군과 분원성대장균/대장균, 비소(0.012mg/L) 등이 수질기준을 초과했다. 음용수(지하수)에서는 총대장균군과 분원성대장균/대장균은 검출되면 안 되고, 비소는 0.01mg/L가 기준이다.

1차 검사에서 나온 수질기준초과항목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의 2차 수질검사에서는 총대장균군과 분원성대장균/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았으나 비소가 0.013mg/L로 기준을 초과했다.

군은 지난 15일 수도법 제27조 및 동법 시행규칙 제18조 규정에 따라 수질기준 위반내용을 주민공지문 등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알리는 한편 16일 충청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재검의뢰를 신청한 상태다. 결과는 오는 26일경 나올 예정이다.

선진국의 경우 비소는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기존의 음용수 기준이 0.05mg/L에서 0.01mg/L로 강화됐다.

군 관계자는 "주민에게 신속하게 음용을 금지할 것을 홍보하는 한편, 마을상수도를 사용하는 50여 가구에 생수를 긴급 지원했다"면서 "지하수의 경우 일시적으로 수치가 오르는 경우가 있어 최종 결과를 봐야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재검사에서도 음용불가 판정이 나온다면 대형정수장치를 설치해 수질을 정화하거나 대체 관정을 개발하는 등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청양군 #구재리 #마을상수도 #비소검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지역 소식을 생생하게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해 언론의 중앙화를 막아보고 싶은 마음에 문을 두드립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금반지 찾아준 사람이 뽑힐 줄이야, 500분의 1 기적
  2. 2 검찰의 돌변... 특수활동비가 아킬레스건인 이유
  3. 3 '조중동 논리' 읊어대던 민주당 의원들, 왜 반성 안 하나
  4. 4 '윤석열 안방' 무너지나... 박근혜보다 안 좋은 징후
  5. 5 "미국·일본에게 '호구' 된 윤 정부... 3년 진짜 길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