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인식으로 성인인증, AI 주류 무인판매기 첫 상용화

등록 2021.03.24 13:06수정 2021.03.2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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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된 AI 무인 주류판매기를 통해 소비자들이 주류를 사고 있다. ⓒ 도시공유플랫폼


소비자가 안면인식과 핸드폰 성인인증을 통해 주류를 구매할 수 있는 '인공지능 주류 무인판매기'가 실제 서비스에 들어갔다.

도시공유플랫폼(주)는 24일 "미성년자의 주류 구매를 원천봉쇄할 수 있는 'AI 주류 판매기'(AISS Go)를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AI 주류 무인판매기는 미성년자의 주류 구입을 막기 위해 안면인식과 성인인증을 완료해야 판매기의 문이 열리고, 진열 상품을 고르고 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결제가 끝나는 '그랩앤고'(Grab and Go) 방식이다. 특허기반의 인공지능 컴퓨터 비전 사물인식 기술과 질량센서 기술이 결합됐다. 

이번 무인 주류 판매기의 상용화는 지난해 6월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관한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에서 주류를 무인 판매기를 통해 판매할 수 있는 실증 특례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10개월 만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자판기를 통해 주류를 구입할 수 없었지만, 국세청은 지난해 12월 말 '주류의 양도·양수 방법, 상대방 및 기타에 관한 명령 위임 고시'를 고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음식점 내에 주류자판기 설치 및 판매를 허용했다. 이에 따라 음식점은 물론 동네슈퍼, 전문 주류판매점 등에서 무인 판매기를 통해 주류를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일손이 부족한 소상공인의 경우 부담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도시공유플랫폼은 지난해 특례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키오스크 분야 1위 기업인 하나시스(주)와 인공지능 실행 가속기 분야 1위 기업인 ㈜소이넷과 함께 무인 판매기의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회사 측은 주류 무인 판매기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건비 부담이 커진 자영업자 등에 우선 보급하고, 중소벤처기업부의 스마트슈퍼 지원사업(동네슈퍼 무인 자동화 사업)을 통해서도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진석 도시공유플랫폼 대표는 "주류 무인 판매기의 상용화가 비대면 무인시대를 맞이한 전국의 소상공인들의 일손을 더는 등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며 "순수한 국내 기술이니만큼 향후 해외시장까지 개척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무인판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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