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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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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구례 섬진강 벚꽃길에 소녀의 수줍은 미소를 닮은 남바람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1942년 구례에서 처음 발견된 남바람꽃은 만개한 벚꽃의 꽃잎이 꽃비가 되어 날리면 수줍게 피어납니다.
해마다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무개념의 사진작가들로부터 남바람꽃을 보호하기 위해 철울타리를 치고 CCTV를 설치했습니다. 초록빛 속에 한 송이 한 송이 핀 남바람꽃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누추하지 않은 봄꽃입니다.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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