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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미얀마 군부와 싸우는 '디지털 시민군' 모은다

SNS로 비참한 현지 상황 전세계 알려... 미얀마인들 "고맙다"

등록 2021.04.01 16:45수정 2021.04.0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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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가 제작한 미얀마 시민 응원 포스터. ⓒ 반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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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가 제작한 미얀마 시민 응원 포스터. ⓒ 반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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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가 제작한 미얀마 시민 응원 포스터. ⓒ 반크제공

  
"여러분의 SNS로 미얀마 군부와 싸워주세요!"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미얀마 군경의 폭력 진압을 규탄하고 미얀마인들의 민주화와 자유 회복의 염원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한다.

최근 현지 감시단체의 집계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대에 대한 군의 무자비한 진압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무려 51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반크는 '디지털 글로벌 연합 시민군'을 모아 미얀마 군부에 대항하기로 했다.

시민군은 군부로부터 처참하게 인권을 유린당하는 미얀마 국민들의 상황을 SNS로 전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

시민군은 반크에서 제공하는 포스터를 카카오톡, 라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자신의 SNS 프로필 화면에 올리거나 해쉬태그와 함께 올려 가족, 친구 및 세계인들에게 알려나가는 활동을 수행한다.

반크는 ▲ 유엔총회에서 군부 쿠데타를 비판하면서 미얀마 국민 사이에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를 한 초 모 툰 주유엔 미얀마 대사 ▲ 시위에 참여했다가 머리에 총탄을 맞고 사망한 19살 미얀마 소녀 치알 신 ▲ "차라리 날 쏴라"고 외치며 폭력을 쓰지 말라고 진압군에 애원하는 수녀 등 3종류의 포스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를 한국어, 영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총 8개 언어로 제작했다.

반크가 제작한 포스터를 이용한 글로벌 청원(http://chng.it/Pts62b2G)은 현재 전세계에서 7500명이 넘게 참가하고 있다.

반크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디지털 포스터에는 인도인 4만명, 필리핀인 4만 3천명, 미얀마인 3만 3천명, 캄보디아 7500명, 인도네시아 6천명, 베트남 5천명, 말레이시아 3천명, 이탈리아인 360명 등 전세계 15만명이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을 표했다.

미얀마인들 또한 "미얀마를 구해주세요. 저를 도와주세요!", "미얀마 사람들은 인도적인 한국에 자랑스럽게 감사합니다", "미얀마 국민들과 함께 해주어서 감사합니다. 한국분들의 응원이 저희한테 큰 힘이 됩니다" 등 한국어로 쓴 감사 댓글을 남겨주고 있다고 반크는 밝혔다.
#미얀마 #반크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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