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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에 발전소 간 문 대통령, 어떤 나무를 심었을까

제76회 식목일, 미래세대와 함께한 나무심기 행사

등록 2021.04.05 13:18수정 2021.04.0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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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일 마포구 서울복합화력발전소에서 열린 제76회 식목일 기념행사에서 식수를 마치고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기사 대체 : 5일 오후 2시 21분]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5일 식목일을 맞아 미래세대인 어린이들과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석탄화력발전소가 있던 장소 위에 나무를 심었다.

서울시 마포구에 있는 서울복합화력발전소에서 열린 제76회 식목일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진행됐다. 행사가 열린 서울복합화력발전소는 1930년대 건설된 당인리발전소(옛 명칭)가 있던 곳으로, 발전소를 지하화하고 지상부에는 공원을 조성했다.

청와대는 이곳을 행사 장소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에너지와 도시숲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곳은 오는 9일부터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개방될 예정이다.

이날 문 대통령 부부는 나무심기 행사 전에 최병암 산림청장으로부터 '2050 30억 그루 나무심기 추진계획'에 대해 청취했다. 최 산림청장은 "30억 그루 나무 심기는 우리 대한민국 국내에 27억 그루와 남북협력을 통한 북한 지역에 나무 심기 약 3억 그루도 포함돼 있다"면서 "올해부터 탄소중립 나무 심기를 30년 동안 해 나가면 우리 숲의 탄소 흡수 능력을 잘 유지시켜서 1년에 약 3400만 톤의 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혜영 국립수목원 연구관에게 올바른 나무심기 방법과 이날 나무심기에 사용될 '회양목'의 의미를 들었다.

진 연구관은 "오늘 준비한 나무는 주목과 회양목, 두 종류인데요.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산다는 주목 27그루와 참고 견뎌낸다는 의미를 지닌 회양목을 46그루 총 73그루를 심을 예정"이라며 "오늘 나무심기가 전하는 메시지는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저희 국민 모두가 잘 참고 견디면 어떤 어려움도 앞으로 잘 극복할 수 있다 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 후 나무심기 장소로 이동해 2인 1조로 나무심기를 했다. 문 대통령은 유채림 상지초 학생과, 김 여사는 같은학교 김도연 학생과 함께 회양목을 심었다.

나무심기 행사는 상지초등학교 숲사랑청소년단 16명을 포함해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 성윤모 산업부 장관 등 관련 부처 장관과 최병암 산림청장, 유동균 마포구청장,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등 임업 관련 단체장 및 NGO활동가, 국립수목원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50명 이하의 참석자로 구성됐다.
  
나무 심기를 모두 마친 문 대통령 부부는 참석자들과 함께 야외에 마련된 간담회장으로 이동해 이번 나무 심기에 참여한 미래세대인 숲사랑청소년단 어린이들의 소감을 듣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식목일을 맞아서 여러분(상지초등학교 상지숲사랑청소년단)과 함께 나무를 심고, 또 이렇게 이야기도 나눌 수 있게 되어서 매우 기쁘다"면서 "오늘 우리는 석탄발전소가 공원으로 바뀌는 그곳에 공원을 만들기 위한 나무를 심었다,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앞으로 여러분이 심은 나무가 어떻게 자라나는지, 그리고 또 여기 석탄발전소가 있었던 곳이 어떻게 발전하고 달라져 가는지, 여러분들 살아가면서 잘 지켜보세요"라면서 "앞으로 도시에서도 또 임야에서도 더 많은 나무를 심어서 탄소중립 목표도 이루고, 또 미세먼지도 줄여서 지구도 지키고, 어린이 여러분도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 부부는 참석자들과 숲사랑청소년단 어린이들과 각각 기념촬영을 하고 식목일 행사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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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일 마포구 서울복합화력발전소에서 열린 제76회 식목일 기념행사에서 식수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식목일 #회양목 #서울복합화력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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