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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은 천심, 더 성찰할 것"-"압승 못하면 야당 없다"

[4.7 재보선] 여야, 막판 지지 호소... "간절히 선택 기다려" - "민주당 내로남불에 분노 많아"

등록 2021.04.07 10:34수정 2021.04.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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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이 드러나고, 시대의 방향이 알려지는 4.7 재보궐선거날이다. 이번 선거는 내년 대선 전초전 성격이 강한 만큼 여야는 막판까지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대표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표가 희망이다. 오늘 시민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서울과 부산의 내일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그의 배경에는 "투표해야 승리합니다 #부산 경제시장 김영춘 #서울시 대전환 박영선"이라는 글씨가, 단상 앞에는 "꼭! 투표합시다. 한 사람 한 통화 더"라는 표어가 쓰여 있었다. 

김 대행은 "선거는 민심의 풍향계, 변화의 나침반이다. 투표 참여를 통해 민심이 반영되고 시대정신이 투영되기 때문"이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민심이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 천심(天心)인지 다시 한번 절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과 부산의 거리에서, 시장에서, 골목에서 많은 분을 만나뵈었다"며 "격려해준 분도 질책해준 분도 모두 나라를 걱정하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더 경청하고, 겸손한 자세로 성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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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7일 오전 국회에서 4·7 재보궐선거 투표독 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어 마이크 앞에 선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도 "서울과 부산을 비롯한 21개 지역의 주민 여러분, 모두 투표에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코로나19 극복과 민생안정, 경제회복을 위해 국민 여러분과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지자체가 할 일도 많다"며 "그 일을 더 잘할 후보를 골라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선거과정에서 사과도 드렸고, 약속도 드렸다.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야당도 끝까지 '정권 심판' 필요성을 주장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자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 왜 합니까? 서울시장, 부산시장이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건 때문이다. 또 지난 4년 동안 정권의 내로남불, 위선, 무능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이런 선거에서 압승하지 못한다면, 야당은 더 이상 존재할 의의가 없기 때문에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저희들이 노력을 많이 했지만, 그보다 민주당의 불공정·'내로남불'에 분노한 20대와 중도가 엄청나게 많은 것 같다"고도 말했다. 또 "워낙 민심이 민주당에서 돌아서 있으니까 근거없는 네거티브를 민주당이 너무 많이 했다. 참 나쁜 여당"이라며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측량 입회 의혹 관련 인물들을) 의인이라고 치켜세우는데, 민주당이 의인(義人)으로 치켜세웠던 사람은 모두 '의심할 의' 의인(疑人)이 다 되어버렸다. 김대업, 윤지오 등 다 아시지 않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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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일인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제3투표소에서 기표를 마친 뒤 투표함으로 향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4.7재보선 #민주당 #국민의힘 #서울시장 선거 #부산시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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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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