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보, 11일 완전 개방... 4월 1일부터 단계적 개방

환경부 “금강 3개 보 완전개방해서 자연성 회복 효과 기대”

등록 2021.05.10 13:50수정 2021.05.1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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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보(왕진교 잉화달천 합류부) 개방 전·후 전경 ⓒ 환경부


지난 4월 1일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한 금강의 백제보가 오는 11일에 완전 개방된다.

환경부는 지난 2017년 11월 백제보 개방을 시작한 첫해부터 용수 부족을 주장하는 일부 지역 농민들과 개방 시기와 폭 등을 협의해왔다.

환경부는 10일 낸 보도자료를 통해 "개방 초기에는 농민사회가 보 개방에 회의적이었으나, 민관협의체 설명회(총 24회) 등을 거치고, 2차례('208.9.11, 2019.6.4) 환경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보 개방에 긍정적으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또 "농민들의 용수 부족 우려가 없도록, 물 사용이 많은 겨울철 수막재배 시기에는 수문을 닫아 관리수위(EL. 4.2m)를 유지했고, 여름철 물 사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기를 중심으로 개방해왔다"면서 "지하수 이용에 문제가 확인된 지역에는 대체관정 개발 등 물 이용 대책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지난해 동절기에 처음으로 예년처럼 백제보 수문을 닫지 않고 부분개방(EL. 2.8m) 상태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금강 수계 3개 보가 완전 개방됨에 따라 금강 본류의 전반적인 물 흐름이 개선되어 녹조 현상 감소와 자연성 회복 효과가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간 백제보 개방으로 모래톱·여울·습지 등 강의 자연스런 모습이 드러나 다양한 생물 서식공간이 조성되어, 흰수마자, 흰꼬리수리, 수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박미자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단장은 "백제보 완전개방은 지난 3년간 지역 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온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4대강 보 개방을 추진하고, 지역의 물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해 현장소통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백제보 #수문개방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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