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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직격한 김태흠 "노회한 정치인 뺨친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감사하다" 발언에 "비난하고 탈당하는 게 이준석식 감사인가" 비판

등록 2021.05.24 17:49수정 2021.05.2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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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태흠 의원(자료사진) ⓒ 연합뉴스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더니 언행은 노회한 기성정치인 뺨친다."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3선. 충남 보령시서천군)이 24일 차기 당권주자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겨냥해 한 말이다. 이 전 최고위원이 지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을 당에 영입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밝힌 것을 사실상 친박(친박근혜)영남 표심을 얻기 위한 '립서비스'라고 규정한 것.

김 의원은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며칠 전 이준석 당대표 후보자가 생뚱맞게 SNS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컴퓨터와 씨름하던 나를 사람들과 씨름하는 곳으로 끌어내 준 그분에게 항상 감사하다'고 했다고 보도됐다"면서 "이 후보는 그동안의 행적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긴커녕 비난하기 바빴고 심지어 등을 돌린 채 몇 차례 당적까지 변경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 그가 '항상 감사'하고 '굉장히 고맙게 생각'했다니, 비난하고 탈당하는 것이 이준석식 감사의 표현이었단 말인가"라며 "더구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면서 한 언행이라 더 씁쓸하다.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더니 언행은 노회한 기성정치인 뺨친다"고 지적했다. 또 "젊고 신선한 정치를 하겠다는 이준석 후보의 언행이 무척이나 공허하고 씁쓸하게 느껴지는 하루"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11년 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 발탁되면서 정치를 시작했다. 다만,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박 전 대통령 탄핵 추진에 찬성하고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주도한 바른정당에 합류한 바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21일 "그 분(박 전 대통령)에게 항상 감사하다"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같은 날 다른 페이스북 글을 통해 "내 발탁에 있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감사하다. 그런데 탄핵은 정당하다. 이 얘기를 어딜 가나 하는데 무슨 문제인가"라며 "(정치의) 시작은 그 분 덕분이고 때문이다. 내가 (정치를) 계속 하고 있는 건 내 의미와 목적을 찾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김태흠 #이준석 #국민의힘 #전당대회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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