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사할린 징용 피해자 일부 귀국 정황 담긴 외교 문서 찾았다"

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밝혀... "심혈 기울여 희생자들 넋 위로할 것"

등록 2021.05.27 15:29수정 2021.05.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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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1960년도에 사할린 징용 피해자 중 일부가 천신만고 끝에 고국으로 귀국한 정황이 담긴 외교 문서를 찾았다고 27일 밝혔다.

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 따르면 일제하 사할린 징용자 피해자들은 해방된 고국에 공식적으로는 단 1명도 귀국하지 못했다. 지금은 러시아 땅인 사할린에 살고 있는 한국계 러시아인들은 징용자들의 2세 3세 등 후손들이다.

그런데 1957년 일본이 소련과 협상을 하면서 사할린에 남아 있던 일본인들을 귀국시키면서 극히 일부, 일본인의 조선인 배우자들에게도 귀국길이 열린 것이다. 이들 조선인들은 1957년도에 일본으로 나와 오무라 수용소에 3년 간 닫혀 있다가 그 중 몇 사람들이 1960년 귀국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이는 문서가 발견된 것이다.

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조기종 상임대표는 "앞으로도 사할린한인역사기념사업회, 서울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할린 유족회(회장 신윤순) 등과 연대하여 관련 자료를 찾는 데 심혈을 기울여, 사할린 강제 징용 희생자이면서도 희생자로 제대로 인정받지도 못하는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유가족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일본의 반인도적 강제노동 범죄 행위에 대한 역사의 기록도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한편 외교부 탁민수 사무관은 "이제는 과거와 달리 거의 모든 자료가 디지털화 되어 존재하는 자료라면 반드시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관련 요청이 있으면 국가공무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할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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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통일 운동 단체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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