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현충일 추념 ... 김경수 "6.25 소년병, 유공자 예우해야"

경남도, 창원시, 진주시, 거제시, 거창군 등 추념식 열어 ... 박종훈 교육감 등 참석

등록 2021.06.06 14:51수정 2021.06.0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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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현퉁일 추념식.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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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현퉁일 추념식. ⓒ 경남도청

 
6일 제66회 현충일을 맞아 곳곳에서 추념 행사가 열렸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6·25 참전 소년소녀병들을 국가유공자로 예우해야 한다"며 "더 나은 국가, 더 행복한 사회 만들자"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이날 오전 창원충혼탑에서 추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윤정오 전몰군경유족회 경남지부장, 최정희 전몰군경미망인회 경남지부장 등 유족 대표와 한국성 경남동부보훈지청장이 함께 했다.

또 김경수 도지사와 김하용 도의회 의장, 박종훈 도교육감, 박완수·강기윤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추념식은 오전 10시 전국적으로 동시에 울리는 사이렌 취명에 맞춰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추모 묵념과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추념사, 현충일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추념사에서 "우리 대한민국은 언제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온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피땀으로 지켜온 대한민국을 우리 후손들에게 더 나은 국가, 더 행복한 사회로 만들어 물려주자"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정치적 민주주의를 넘어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경제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해소를 통해 국가를 균형 있게 발전시켜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지사는 한국전쟁 당시 입대해 싸웠던 소년소녀병들에 관한 최근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분들의 예우를 강조했다.


김 지사는 한국전쟁 당시 입대한 소년소녀병만 모두 3만 여 명, 그 중에서도 영남지역에서만 1만 명이 동원된 점을 거론하며 "어린 소년소녀병들은 국가를 위해 전투마다 온 몸을 던졌지만 지금까지 국가유공자가 아닌 참전유공자에 머물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김 지사는 "6·25 참전 소년소녀병들을 국가유공자로 예우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어 있는 만큼 조속히 통과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분들은 끝까지 찾아내 기억하고 기념하고 예우해드려야 한다. 그것이 국가와 사회의 기본이자 원칙"이라고 강조하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은 반드시 보상받는다는 원칙이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경남도당 "영령들을 추모합니다"

김지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대변인은 이날 "예순여섯돌 현충일을 맞아 영령들을 추모합니다"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김 대변인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은 백 년을 살기보다 조국의 영광을 지키는 길을 택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호국 영웅과 민주 열사들의 희생에 빚지고 있습니다"며 "영령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독립과 호국, 민주주의의 역사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고 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 '유공자에 대한 합당한 예우'로 존경을 표시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부와 경남도와 함께 노력하겠습니다"고 했다.

허성무 창원시장 "고귀한 희생 가슴 깊이 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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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현충일 추념식 ⓒ 창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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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현충일 추념식 ⓒ 창원시청

  이날 오전 진해충혼탑, 창원충혼탑, 마산충혼탑에서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호국영령의 희생정신과 위훈을 추모하기 위해 현충일 추념식을 각각 거행했다.

진해충혼탑에서 참배한 허성무 시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과 위훈을 잊지 않고, 그 정신을 이어가는 것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우리의 당연한 의무이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길이다"고 말했다.

이어 허 시장은 "창원시는 보훈정신의 확산을 통해 국가유공자를 존경하는 보훈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하고, 창원특례시 품격에 맞는 보훈 정책과 내실 있는 지원을 통해 국가유공자분들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원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다른 현충일 추념식 축소행사에 따른 보훈가족의 마음을 위로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보훈가족 1만 4100명에게 감사서한문을 발송했다.

조규일 진주시장 "애국정신을 가슴에 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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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현충일 추념식 ⓒ 진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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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현충일 추념식 ⓒ 진주시청

  
진주시도 이날 오전 판문동 충혼탑에서'제66회 현충일 추념행사'를 축소 진행했다.

추념식은 전국 사이렌에 맞춰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헌화 및 분향, 추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조규일 시장은 추념사에서 "코로나19로 많은 보훈 가족들을 추념식 행사에 초청하지 못해 무척 안타깝다"고 했다.

조 시장은 "6월은 현충일과 6‧25전쟁일이 있는 호국보훈의 달인만큼 모든 시민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정신을 가슴에 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변광용 거제시장 "예우증진 위해 다방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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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현충일 추념식 ⓒ 거제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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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현충일 추념식 ⓒ 거제시청

 
거제시는 이날 오전 충혼탑 광장에서 추념식을 거행했다. 추념식에는 변광용 거제시장, 보훈단체장, 서일준 국회의원, 옥영문 시의회 의을 비롯해 국가유공자 유족, 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변광용 시장은 추념사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현충일 추념식을 대폭 축소해 진행했지만,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의 의미는 퇴색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변 시장은 "나라를 위해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았던 순국선열과 호국용사들께 한없는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에 대한 예우증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인모 거창군수 "호국영령들의 희생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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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현퉁일 추념식. ⓒ 거창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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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현퉁일 추념식. ⓒ 거창군청

 
거창군은 이날 죽전 근린공원 내 충혼탑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넋을 기리기 위해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구인모 거창군수, 김종두 거창군의회 의장, 보훈단체장,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오전 10시 정각 전국적으로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 맞춰 1분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헌화와 분양, 추념사, 현충일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구인모 군수는 추념사를 통해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조국을 위해 아낌없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 덕분이다"며 "그분들의 정신을 본받아 지금 겪고 있는 코로나19라는 힘든 시기를 나 아닌 우리라는 신념과 배려로 잘 헤쳐나가자"는 희망 가득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현충일 #추념식 #김경수 지사 #허성무 시장 #조규일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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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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