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양수장 잦은 고장... 타들어가는 농심, 대안은?

[홍성군의회 행감] 김덕배 군의원 "농어촌공사 관리 간이양수장 수리 안 돼, 예산확보 의지없어"

등록 2021.06.17 11:02수정 2021.06.1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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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영농철과 함께 농민들의 가장 큰 걱정은 농업용수다. 하지만 간이양수장의 잦은 고장으로 인해 농심이 타들어간다.

간이양수장은 하천수나 호수 등의 수면이 관개지역보다 낮아 자연 관개를 할 수 없는 경우 양수기를 설치해 물을 퍼 올려 농업용수를 사용하기 위한 수원공시설이다.

현재 관내에는 총 39개소의 간이양수장이 설치돼 있다. 이중 20개는 한국농어촌공사 홍성지사가 관리하고 있으며 홍성군은 19개소를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매년 전동기 및 펌프 고장 등 잦은 고장으로 영농철 급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농어촌 공사의 보수가 미흡해 농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홍성군의회 김덕배 의원은 지난 16일, 제278회 정례회 건설교통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간이양수장 고장시 농어촌공사와 군의 갈등으로 주민들이 피해를 본다. 옆집 논에 물이 차고 내 논에 물이 안차면 농민들은 밤잠을 못 잔다.”며 “하지만 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간이 양수장이 수리가 안돼 농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 이은주

 
이에 홍성군의회 김덕배 의원은 지난 16일, 제278회 정례회 건설교통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간이양수장 고장시 농어촌공사와 군의 갈등으로 주민들이 피해를 본다. 옆집 논에 물이 차고 내 논에 물이 안차면 농민들은 밤잠을 못 잔다"라며 "하지만 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간이 양수장이 수리가 안 돼 농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농어촌공사는 농민들이 항의하면 군 핑계를 대며 회피한다. 농어촌공사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가. 국비를 확보하려는 의지가 없다"라며 "농어촌공사가 군 예산을 지원받아 수로공사, 경작로 포장 등 수많은 대행사업을 추진했다. 앞으로 대행사업을 줄 필요가 없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농민들이 농사짓는 데 문제가 없도록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해달라"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윤호 지역개발국장은 "일부 한국농어촌공사 급수구역의 경우 공급지역 말단부로 용수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부족분을 충당하기 위해 간이양수장을 가동하고 있으나 구조적인 한계로 시설의 잦은 고장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결국 예산문제다. 농어촌공사에서 예산확보를 위한 노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부족하다. 또한, 군과 협의가 거의 없으니 문제다. 농어촌공사에서 국도비 확보를 위해 노력해주길 바라며 어려울 경우 군비 지원을 검토하겠다"라고 답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도 게재됩니다.
#홍성 #홍성군의회 #간이양수장 #한국농어촌공사 #김덕배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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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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