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이천시장 "쿠팡화재 시민피해 막대, 신속히 보상해야"

엄 시장 기자회견... "안전사고 예방 위해 지자체 관리·감독 권한 강화해야" 강조

등록 2021.06.22 17:48수정 2021.06.22 17:48
4
원고료로 응원

엄태준 이천시장 ⓒ 박정훈

  

지난?17일 오전 5시36분쯤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로 발생한 불이 엿새 만인?22일 오후에야 완전히 진화됐다. ⓒ 박정훈

 
엄태준 경기 이천시장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사고와 관련해 원인 제공자인 쿠팡 측에 이천시민이 입은 피해를 신속히 보상하라고 촉구했다.

엄 시장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고로 인해 막대한 분진이 이천시 전역에 퍼져 사흘 넘게 많은 시민들이 호흡곤란 등 큰 고통을 받았다"며 "하천물고기 떼죽음과 토양오염 등 환경피해를 비롯해 농작물과 건축물, 차량, 양봉장 등의 집단 분진피해가 광범위하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는 어제 쿠팡 측에 이러한 피해상황을 전달했고, 쿠팡은 주민피해지원센터를 개설해 오늘부터 운영하기로 했다"며 "필요하다면 시민들의 공익소송까지 지원하는 등 피해 주민의 위로와 보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팡 측은 이천시 마장면사무소에 주민피해지원센터를 개설, 이날부터 피해신고 접수에 돌입했다. 22일 현재까지 접수된 신고는 30여 건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엄 시장은 재발방지책 마련을 위한 제도 개선도 건의했다. 

"사업주의 안전관리 책임을 보다 강화하고 대형사업장에서는 현장 관리자를 보다 촘촘하게 두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물류창고의 초대형화를 적극 규제하고 화재사고 시 소방차의 원활한 진입을 위해 외곽도로 개설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된 전문기관과 함께 구조적 문제를 총체적으로 진단·점검해 사고를 적극적으로 예방·관리할 수 있도록 기초 지자체에 관리·감독 권한을 부여할 것을 건의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화재가 발생하면 지자체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는데, 권한을 줘야 점검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저희는 인·허가등의 업무이고, 관리·감독을 할 수 있는 의무규정이 없으니 지자체에 권한과 의무를 부여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해당 물류센터는 화재 4달 전 소방당국의 소방시설 점검에서 277건의 지적사항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에 시의 지적사항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자체의 관리·감독 권한 미비로 인한 것이라는 뜻이다.

지난 17일 오전 5시 36분쯤께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는 엿새 만인 22일 오후에야 완전히 진화됐다.
#엄태준 #이천시 #쿠팡 #물류센터
댓글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삶은 기록이다" ... 이 세상에 사연없는 삶은 없습니다. 누구나의 삶은 기록이고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사람사는 세상 이야기를 사랑합니다. p.s 오마이뉴스로 오세요~ 당신의 삶에서 승리하세요~!!

AD

AD

AD

인기기사

  1. 1 캐나다서 본 한국어 마스크 봉투... "수치스럽다"
  2. 2 황석영 작가 "윤 대통령, 차라리 빨리 하야해야"
  3. 3 샌디에이고에 부는 'K-아줌마' 돌풍, 심상치 않네
  4. 4 경찰서에서 고3 아들에 보낸 우편물의 전말
  5. 5 '25만원 지원' 효과? 이 나라에서 이미 효과가 검증되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