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 "흰수리 3호기, 주연료탱크 물 문제 보도는 사실과 달라"

한 언론사 보도 관련해 입장 밝혀 ... 해경 부산항공대와 시험 통해 '정상 운영'

등록 2021.06.25 14:41수정 2021.06.25 14:41
0
원고료로 응원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산하 부산항공대가 운영하는 해양경찰헬기 '흰수리 3호기'의 주연료탱크에서 물이 나왔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경남 사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부산항공대가 참여해 '물 분사'와 '방수', '강우' 시험을 실시했다"며 "그 결과 흰수리 3호기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현재 정상 운영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하루 전날 한 언론사는 "국산 최신 헬기 기름통에 물이 '둥둥'… 물 빼고 타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이 언론은 "5월 KAI가 부산항공대에 납품한 해양경찰 흰수리 3호기가 교육 비행 중 연료 통기구를 막은 뒤 동체 세척을 수행한 다음날 연료탱크에서 기름 1리터를 뽑아봤더니 150ml 넘는 물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또 "비가 내릴 때 통기구를 막지 많고 야외에 헬기를 세워놨더니 또 물 20ml가 검출됨. 계속된 8번의 시험에서 무려 6번이나 물이 나왔고, 해경 측은 해경헬기는 염분을 빼기 위해 고압세척기를 써야 하는데, 제작사가 이런 사항을 설계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고 언론은 언급했다.

아에 대해 카이는 해명자료를 통해 "사실이 아니다"며 "물의 밀도는 항공유보다 높아 제목의 표현처럼 기름통에서 물이 둥둥 뜨는 비과학적인 현상은 발생할 수 없다"고 했다.

커이는 "고압세척시 부산항공대 측에서 수분 차단을 위해 통기구에 붙여놓은 종이테이프가 떨어져 나갔고 이 과정에서 연료통 수분유입이 확인된다"고 했다.

항공기 방수시험 요구도는 시간당 150mm 이상으로 흰수리 3호기 역시 인공강우와 누수시험 등을 거쳐 안전성을 입증하여 납품했다는 게 카이측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 회사는 "수분 유입 가능성 여부를 추가로 확인하기 위해 자연 강우상태(비오는 날)에서 10시간 동안 세워놓고 계류시험을 진행하였으나 수분 유입은 전혀 없었다"며 "또 최대 260mm 폭우상황을 가정한 시험환경에서도 항공기 운용에 영향성이 없음을 확인하고 고객에 인도되었고, 교육비행이 재개된 것"이라고 했다.

카이는 "다만, 연료탱크는 연료가 소모된 후 빈 공간에 공기가 채워지면서 내기와 외기의 온도 차로 수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수분을 제거하기 위해 모든 항공기는 연료탱크 내에 수분을 모으는 공간과 외부로 배출하는 밸브(Drain)가 존재하며 흰수리도 동일하게 설계되어 있다"고 했다.

KAI는 "해양경찰과 운영절차 준수 시 수분 유입은 없다고 확인하였으나, 운영자가 편리하게 헬기운영을 할 수 있도록 동체 통기구에 테이핑 없이도 고압세척을 가능하게 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산업 #해양경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캐나다서 본 한국어 마스크 봉투... "수치스럽다"
  2. 2 황석영 작가 "윤 대통령, 차라리 빨리 하야해야"
  3. 3 300만명이 매달 '월급 20만원'을 도둑맞고 있습니다
  4. 4 '25만원 지원' 효과? 이 나라에서 이미 효과가 검증되었다
  5. 5 샌디에이고에 부는 'K-아줌마' 돌풍, 심상치 않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