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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기지 차량 반입 충돌... 대학생 1명 경찰에 연행

[현장] 강제 해산 저항 과정서 경찰에 발길질... "불법 공사 저지 위한 평화 행동 이어갈 것"

등록 2021.06.29 10:42수정 2021.06.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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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참가자들이 구속된 대학생의 석방을 요구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 이현채

   

경찰이 대학생을 진압하고 있다. ⓒ 이현채

   

경찰이 대학생을 연행하기 위해 진압하고 있다. ⓒ 이현채

   

경찰의 진압에 대학생이 몸부림치고 있다. ⓒ 이현채


29일, 경찰이 경상북도 성주군 소성리에서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물자 추가반입을 저지하던 대학생 1명을 연행했다.

경기인천대학생진보연합(이하 경인대진연)은 29일 오전 5시 30분부터 성주군 소성리에서 사드기지 구축 공사 물자 반입을 저지하기 위해 원불교 관계자,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 회원, 소성리 주민들, 진보당 등 시민단체와 함께 미군 사드기지 구축 공사 물자 반입을 저지하고자 연좌시위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경인대진연 회원 1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성주경찰서에 연행됐다.  연행된 학생은 참가자들과 함께 "사드가고 평화오라", "사드배치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경찰의 진압에 저항하다 발길질을 했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또 여성 참가자는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구급차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

이후 참가자들은 자리에 앉아 "연행된 대학생을 석방하라", "폭력경찰 물러가라"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이어나갔다.

올해 들어 17차례 반입된 공사 물자는 매주 2차례 반입되고 있다. 이번 차량 반입은 사드기지 내 장병숙소 생활환경 개선과 부식 공급, 분뇨 및 쓰레기 반출 등을 위해 진행되었다. 반입 시마다 1천여 명의 경찰 병력을 동원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사드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은 참외 농사를 짓듯이 평화 농사를 짓고 있다"며 "불법 공사 저지를 위한 평화 행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글쓴이는 경기인천대학생진보연합 회원입니다.
#성주 #소성리 #사드배치 #사드 #주한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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