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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D 강남 직결 무산에 김포, 강동, 용인, 광주, 하남 "강력반발"

GTX-D 노선, B노선 연계해 여의도·용산역까지 운행 확정... 관련 지자체 반발, 변경 안 지속 요구

등록 2021.06.30 11:30수정 2021.06.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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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검단(인천)~서울 주요도심 간 철도 이동경로 ⓒ 국토교통부

 
'GTX-D'로 불리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노선'의 강남 직결안이 무산되자 관련 지자체들의 반발이 거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9일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열고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을 확정했다. 

이날 열린 철도산업위원회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심의에서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의 노선으로 당초계획인 '김부선'과 경기도가 건의한 '김하선(김포~강남~하남)', 인천시가 건의한 '인천국제공항~강남~하남' 등이 논의됐다. 

국토부는 '김부선'(철도망계획 반영안) 2.2조원, '김하선'(경기도 건의안) 6.4조원, '인천시 건의안' 9.5조원으로 추산돼, 김포 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역 구간을 신설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다만 국토부는 경기서부와 서울 간 접근성 제고를 위해 일부구간을 변경,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B노선(송도~마석)과 연계해 여의도·용산역까지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수도권 서부권의 교통여건 개선을 고려해 당초 공청회 당시에서는 반영되지 않았던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이 추가검토 사업으로 새롭게 포함됐다.

하지만 강남 직결이 무산되자 관련 지자체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29일 국토부에서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 확정한 GTX-D 노선을 놓고 30일 강력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김포~부천으로 대폭 축소한 국토부의 GTX-D 발표는 수도권 균형발전 및 지역 간 광역교통 개선이라는 근본 취지를 무색하게 한 근시안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정하영 경기 김포시장도 "정부는 당초 김포~부천선보다 개선된 김포~용산을 직결 운행하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와 지난 발표에서 배제된 서울5호선의 김포 연장을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하고 올림픽대로의 BTX 등 서부권 2기 신도시의 교통개선 대책을 발표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신동헌 경기 광주시장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발표에 경강선 연장 수정안이 신규사업이 아닌 추가검토사업 확정과 관련 "시민들에게 무척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김상호 경기 하남시장도 공동 성명서를 통해 "국토부는 수도권 서부인 김포와 부천, 동부인 서울 강동과 하남 시민들을 연결하는 GTX-D 노선에 대한 기대를 무참히 깨고 말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군기 경기 용인시장도 "경강선 연장 수정안은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했기에 아쉬움이 크다"며 "처인 지역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버스 증편 등 단기적 대안과 철도 노선 확보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냈다. 
#김하선 #국토부 #4차국가철도망 #GT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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