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궂은 날씨에도 농산물 판매장 찾은 시민들

각종 축제 취소로 판로 잃은 농민들 위해 개설

등록 2021.07.04 14:08수정 2021.07.0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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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판매장 한쪽 솥에는 팔봉산감자가 삶아지면서, 이곳을 찾은 시민들을 유혹했다. ⓒ 신영근

4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시민들은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서산6쪽마늘과 팔봉산감자를 구입했다. ⓒ 신영근

농민들과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라이온스 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날아간 텐트를 다시 세우고 농산물 판매장을 재개장했다. ⓒ 신영근

판매장 한쪽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마늘 줄기를 자르고 있다. ⓒ 신영근


밤새 내린 비와 강풍에도 농민들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는 없었다.

서산시는 지난 3일부터 중앙호수공원 공영주차장에서 '서산6쪽마늘축제'와 '팔봉산 감자축제'가 취소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배 농민들을 돕기 위해 특판전을 운영하고 있다.

4일 농산물 판매장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열리고 있었으며, 시민들은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서산6쪽마늘과 팔봉산감자를 구입했다.
 

이날 맹정호 서산시장도 농산물판매장을 찾아 힘을 보탰다. ⓒ 신영근

농산물 판매장에서는 서산6쪽마늘 1접 당 특품?36,000원,?상품?30,000원, 팔봉산감자는 10kg 1박스?12,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 신영근

농산물 판매는 순탄치 않았다. 지난 3일부터 내린 비와 강풍으로 밤사이 판매장에 설치된 일부 텐트가 날아갔다. ⓒ 신영근

중앙호수공원에 마련된 드라이브스루 방식 농산물 판매장. ⓒ 신영근


비가 내려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자 시민들은 포슬포슬하게 익은 감자를 먹으며, 구입한 서산6쪽마늘 주대를 자르기도 했다.

점심시간이 지나면서 농산물 판매장을 찾는 차들이 이어졌다. 이곳에서는 서산6쪽마늘 1접 당 특품 3만6000원, 상품 3만 원, 팔봉산감자는 10kg 1박스 1만2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농산물 판매는 순탄치 않았다. 지난 3일부터 내린 비와 강풍으로 밤사이 판매장에 설치된 일부 텐트가 날아갔다.
 

서산6쪽마늘을 실은 트력에서 마늘을 내리고 있다. ⓒ 신영근

자원봉사자들이 삶은 감자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 신영근

지난 3일 열린 팔봉산 감자 농산물 판매는 4일 오전까지 310박스가 판매됐다. ⓒ 신영근

맹정호 서산시장도 판매장을 찾아 힘을 보탰다. 맹 시장이 판매된 마늘을 옮기고 있다. ⓒ 신영근


이에 농민들과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라이온스 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날아간 텐트를 다시 세우고 물을 퍼내가며 이날 농산물 판매장 재개장했다.

서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판매된 팔봉산감자는 310박스가 판매됐다. 현장에서 만난 자원봉사자 A씨는 "어젯밤(3일) 강풍으로 텐트와 시설물이 다 날아갔다"라면서 "아침 일찍부터 재설치하느라 모두 고생들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궂은 날씨지만 오늘(4일)도 드라이브스루 농산물 판매가 진행된다"며 "어제(3일) 토요일 하루 판매액이 지난해 열린 특판전에 비해 두 배가 넘는 2400만 원"이라고 말했다.
#서산시 #서산6쪽마늘축제 #팔봉산감자축제 #호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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