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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부인 논문 의혹에 거리 두는 국민의힘 "우린 대변인 아냐"

이재명과 지지율 격차에는 "논평 적절치 않아"

등록 2021.07.09 11:36수정 2021.07.0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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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저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변인이 아닙니다. (부인 논문 의혹은) 윤 전 총장 대변인에게 물어보세요."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박사학위 논문 연구부정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하자 국민의힘이 선을 그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국민의힘 원내대표이니 국민의힘 관련 말씀만 드리겠다"며 윤 전 총장 부인 관련 의혹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최근 김씨의 박사학위 논문 연구부정 의혹에 대해 국민대가 직접 연구윤리위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 

국민대가 조사 대상으로 삼은 김씨의 박사학위 논문 제목은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2008년)다. 주역과 음양오행, 사주와 궁합, 관상을 설명하면서 디지털 콘텐츠 분야의 하나인 운세 콘텐츠를 다루고 있다. 이 논문은 표절 시비는 물론, 상품 특허와 논문 아이디어 침해 의혹을 함께 받고 있다. 

또한 김 원내대표는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일부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일일이 논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5∼7일 전국 18세 이상 1005명에게 조사한 결과, 내년 대선에서 두 사람이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물음에 43%가 이 지사를 꼽았다. 윤 전 총장을 꼽은 답변은 33%였다.

김 원내대표는 "여론조사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이라 어느 하나의 결과만을 가지고 이리저리 평가하는 건 난센스"라며 "아직 대선 레이스가 많이 남아있다. 우리 당이 가진 견고한 지지도를 컨트롤하며 새로운 수권정당으로서의 위상을 보여주면 후보의 경쟁력도 따라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우회적으로 논문 의혹을 반박했다. 그는 이날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집사람은 새벽 2∼3시까지 책을 읽거나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만큼 쉴 틈 없이 공부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며 "고교 교사와 대학 초빙·겸임 교수도 했고, 석사학위도 2개나 받았다"고 밝혔다. 

범여권에선 김씨 관련 의혹을 적극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씨의 학위·학술논문 내용에 대해 "한 마디로 허접스럽다"며 "네이버 블로그와 기사를 표절했고, 문장·맞춤법·영어 등 기초적인 내용조차 채워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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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경제부 기자입니다. 010-9403-7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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