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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명 성명에도 송영길 "한미연합훈련 불가피, 시행돼야"

6일 "북한, 사실상 핵 보유... 점차적으로 감소시켜 핵 없는 세상으로 가야"

등록 2021.08.06 10:53수정 2021.08.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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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권 74명 의원들이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촉구하고 나선 데 대해 6일 "지금 준비되고 있는 한미합동훈련은 시행돼야 한다"라며 재차 선을 그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달 중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제기되고 있고, 모든 의견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의 조속한 복원을 바라는 충정의 뜻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저는 일단 이번 한미합동훈련은, 대규모 야외 기동병력이 동원되지 않는 연합지휘소 훈련이자 전시작전권 회수를 위해서 불가피한 절차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지도부는 일관되게 한미합동훈련이 시행돼야 하고, 한미 간 신뢰를 위해서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라며 "우리가 남북문제를 풀어가는 것은 한미간의 신뢰와 협력, 또 남북간의 상호 신뢰, 종국적으로는 북미간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된다는 점을 함께 강조한다"고 했다.

송 대표는 이 과정에서 "세계에 핵을 보유하고 있는 5개 나라와 사실상 핵을 보유하는 인도·파키스탄·이스라엘·북한, 총 9개 나라가 핵을 보유한 것으로 돼있다"라며 "장기적으로는 핵을 점차적으로 감소시켜 핵 없는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발언했다. 송 대표는 "그 전 단계에서 필요한 건 핵의 선제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핵으로 공격받지 않는 한, 핵으로 먼저 공격한다는 이 전략을 유지하는 것은 핵전쟁 발발의 위험이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앞서 전날인 5일 민주당·정의당·열린민주당·기본소득당 등 범여권 국회의원 74명은 남북관계 개선을 이유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연기하자고 공식 촉구한 바 있다(관련 기사: 범여권 72명 "한미연합훈련 연기" 성명... 송영길은 선그어 http://omn.kr/1uqkh). 당 지도부에 속한 김용민 최고위원 역시 해당 성명서에 이름을 올려 송 대표와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송영길 #핵 #북한 #민주당 #한미연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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