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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찾았던 송영길 "이재용 가석방 결론 존중"

[취임100일 기자간담회] "특별한 혜택, 국가 위해 역할해야"... 열린민주당 통합론엔 "아직"

등록 2021.08.10 15:05수정 2021.08.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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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송영길 당대표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결정에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가 4시간 넘게 고민했다고 하니 그 고민의 결론을 존중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이 부회장은 상당히 국민들 여론과 법무부의 특별한 혜택을 받은 셈"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 백신의 위탁생산을 이달부터 시작하는데 국내에서 생산된 모더나가 국내에서 소비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주시고, 미·중 사이에서 한국 경제의 생존이 달린 중요한 반도체 (산업의) 활로를 찾는 역할을 통해 국가와 국민에 봉사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법무부는 전날인 9일 '국정농단 공모' 혐의로 구속됐던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을 결정해 '재벌 특혜'란 비판이 일고 있다(관련 기사 : [이재용 가석방] 유독 그에게 연이어 적용된 기준, '경제' http://omn.kr/1urzy ).

송 대표는 지난 5월 26일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 승계를 위한 회계 사기 의혹 등으로 관련자들이 여전히 재판을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서 당 지도부 회의를 개최해 입길에 오르기도 했다(관련 기사 : 이재용 '불법승계' 재판중인데 삼바 찾은 민주당 "좋은 기업" http://omn.kr/1tdwp ).

열린민주당 통합 주장엔 "지금은 논의할 단계 아냐"

한편, 송영길 대표는 당내 대선경선 후보들이 제기한 열린민주당과의 통합론에 대해선 "현재 우리는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논의하기는 적절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다만 송 대표는 "열린민주당은 우리의 우당이고, 함께해야 될 당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 당 대선후보가 10월 10일 선출되고 나면 대선후보와 상의해서 어떻게 협력할지 논의하겠다"고 했다.


앞서 9일 추미애 대선경선 후보가 가장 먼저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을 주장했고, 이재명·김두관 후보가 적극 호응한 바 있다(관련 기사 : 추미애 "열린민주당과 다시 하나 됩시다" http://omn.kr/1urj8 ).
#송영길 #이재용 #삼성 #삼바 #가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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