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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도 못 막은 델타 변이... 신규 확진자 2223명

국내 감염 중 73.1% 델타 변이... 권덕철 장관 "새로운 고비에 들어서고 있다"

등록 2021.08.11 10:30수정 2021.08.1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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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1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서며, 코로나19 국내 유입 이래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1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23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145명이 확인되었고, 해외 유입사례는 78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수는 21만6206명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고강도 거리두기를 통해 4차 대유행 발생 이후 한 달 넘게 1일 신규 확진자 2000명대 아래로 유행을 억제하고 있었다. 하지만 국내 감염 중 73.1%를 차지한 델타 변이의 유행, 감소하지 않는 이동량 등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 발생했고, 결국 다시 확산세가 나타나는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서울 650명, 경기 648명, 인천 10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한동안 정체되었던 수도권 유행이 다시 커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밖에 비수도권도 점점 유행 규모가 커지고 있다. 부산 125명, 대구 66명, 광주 17명, 대전 42명, 울산 48명, 세종 8명, 강원 19명, 충북 54명, 충남 84명, 전북 28명, 전남 16명, 경북 66명, 경남 139명, 제주 28명 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총 검사 건수는 13만 7958건이었고, 위중증 환자는 전날 379명에서 8명이 늘어 387명이 됐다. 사망자도 하루 사이 1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2135명(치명률 0.99%)이다.

신규 확진자 급증 관련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은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한 달 넘게 고강도 방역조치를 시행해 확산세를 눌러왔으나 휴가철 영향으로 지역 간 이동량이 늘고 있다"라며 "여름휴가철을 맞아 주요 관광지인 강원, 부산, 경남 등에서 확진자가 증가했으며, 휴가 후 복귀로 인한 서울, 경기 등 수도권도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예전과는 다른 새로운 국면, 새로운 고비에 들어서고 있다"라며 "광복절 연휴 기간 이동과 여행 대신 집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하여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한다"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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