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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민에게도 차별금지·평등법 제정이 필요하다

8월 30일 차별금지·평등법 충남공청회 열려

등록 2021.09.05 13:54수정 2021.09.0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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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차별금지법제정연대(아래 충남차제연)는 지난 2019년 5월에 출범하였습니다. 2018년 충남인권조례 폐지와 재제정 과정에서 활동한 '충남인권조례지키기 공동행동'이 충남차제연 결성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충남차제연은 현재 충남내 19개 시민단체 및 정당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충남차제연은 충남에서 최초로 성소수자 인권을 외치는 오프라인 행진을 진행했고, 매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기자회견, 캠페인 등을 통해 꾸준히 차별금지법의 필요성을 지역에서 외치고 있습니다.

현재 차별금지·평등법 제정을 위한 전국적인 공청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충남공청회 또한 지난 8월 30일 오후 6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40여 명이 참가하여 진행되었습니다.

충남차제연을 비롯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상민, 박주민과 정의당 국회의원 장혜영의 공동주최로 진행된 이번 공청회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문자·수어 통역을 제공하였습니다. 사실 통역을 제공하기 위한 재정이 부족했는데, 이 공청회가 열리길 바라는 분들의 후원으로 인해 가능했습니다. 이 글을 빌어 후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공동주최자인 장혜영, 박주민 의원과 충남에서 인권활동을 하는 각 단체 대표들의 인사말을 듣고 1부 순서로 차별금지법제정연대의 공동집행위원장인 지오의 법안의 주요내용에 대한 발제가 있었습니다.

발제자는 서두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시민운동의 성과로 이제 국회에서 '동성애 찬반으로 이 법을 말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라는 점은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이만큼은 우리가 해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국회에 발의된 3개 법안의 차별금지 사유에 대한 내용과 개별적이 아닌 포괄적인 차별금지법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충남인권조례를 되살렸던 그 힘을 차별금지법 제정에 같이 모아주시기를 당부했습니다.


2부에서는 충남청소년인권연합회 김예은, 충남인권교육활동가모임 부뜰 이행찬, 충남다문화가정협회 최미자, 충남장애인인권포럼 황영란, 충남성소수자모임 코긱이 각 분야를 대표해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참여자들은 토론을 통해 차별금지법·평등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함께 연대하기로 결의를 모았고, 특히 충남지역에 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아직 조직되지 않은 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공유하면서 충남장애철폐연대를 결성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8월30일 열린 충남차제연 차별금지/평등법 시민공청회 사진의 온라인 화면 ⓒ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충남차제연이 온라인 중계 경험이 적어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차별금지법·평등법의 제정을 바라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이번 공청회를 통해 모아낼 수 있었다는데에 보람을 느낍니다.

충남차제연은 9월부터 시작된 <2021 평등의 이어달리기 온라인농성>에 9월 13일(월)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도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을 바라는 더 많은 충남의 시민들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글을 쓴 임푸른님은 충남차별금지법제정연대 대표입니다.
#차별금지법 #평등법 #차별금지법제정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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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인간의 존엄과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차별의 예방과 시정에 관한 내용을 담은 법입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다양한 단체들이 모여 행동하는 연대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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