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불구속 재판 촉구" 목소리

경남 시민사회단체, 14일 입장 발표 ... 진보당 경남도당 '손팻말 인증사진 온라인 시위'

등록 2021.09.10 14:52수정 2021.09.10 15:06
0
원고료로 응원
a

진보당 경남도당 당원들이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에 항의하며 '손팻말 인증사진 온라인시위'를 벌였다. ⓒ 진보당 경남도당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의 구속을 규탄하고 '불구속 재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진보당 경남도당 당원들이 9일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 거제 방문에 맞춰 '양경수 위원장 구속 규탄'이라고 쓴 손팻말을 든 인증사진을 찍은데 이어, 진보정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이 '불구속 재판'을 촉구하는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지난 9월 2일 오전 6시 20분 경찰에 연행되어 구속되었다. 경찰이 민주노총 내부에 들어가 위원장을 연행하기는 박근혜정부 때와 함께 두 번째였다.

10일 경남진보연합은 "정부당국도 7.3 노동자대회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음을 확인했고, 노동자대회가 있던 7월 초순에는 야구장과 축구장에 수천 명이 들어가고 실내에서도 수천 명이 모이는 공연까지 진행하는 것을 허용했는데, 유독 집회만 금지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했다.

이들은 "코로나19의 피해가 소외계층과 노동자 농민 서민들에게 집중된다는 점에서 이분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사회적 여건을 만드는 것은 현재 시점에서 민주주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감염병 확산 우려에 따른 방역도 중요하지만, 집회시위의 자유도 보장되어야 한다"며 "하지만 당국은 허가제로 운영해서는 안 되는 집회 시위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헌법적 권리 행사를 불법으로 규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민주노총에 대한 탄압은 유독 집회만 안된다는 잘못된 인식에 기반한 명백한 평등권 침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경남진보연합은 진보정당,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오는 14일 오전 창원지방법원 앞에서 '불구속 재판'을 촉구하는 입장을 밝힌다.

진보당 경남도당(위원장 박봉열)은 9일 문재인 대통령의 거제 삼성중공업 방문에 맞춰 '손팻말 인증사진 온라인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친재벌 노동탄압! 문재인 정권 규탄!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 석방하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 등에 올리기도 했고, 일부는 거리에서 1인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석영철 전 경남도의원은 sns을 통해 "새벽 5시 민주노총을 침탈하고, 위원장을 구속시키고...민주노총을 기만한 문재인 정권을 규탄한다"며 비난했다.
#양경수 위원장 #민주노총 #진보당 경남도당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캐나다서 본 한국어 마스크 봉투... "수치스럽다"
  2. 2 황석영 작가 "윤 대통령, 차라리 빨리 하야해야"
  3. 3 300만명이 매달 '월급 20만원'을 도둑맞고 있습니다
  4. 4 '25만원 지원' 효과? 이 나라에서 이미 효과가 검증되었다
  5. 5 샌디에이고에 부는 'K-아줌마' 돌풍, 심상치 않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