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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화천대유서 아들 퇴직금 50억 수령' 곽상도 출당 요구

"보도 사실이라면 당장 제명 출당 조치해야... 우리 스스로 당당해야 이재명 불법·비리 응징 가능"

등록 2021.09.26 11:28수정 2021.09.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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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국민의힘 대선경선 예비후보. 사진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2차 경선 제2차 방송토론회를 준비하는 모습. ⓒ 국회사진취재단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26일 같은 당 곽상도 의원에 대한 출당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곽 의원의 아들인 곽아무개(32)씨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사업체인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은 사실이 보도된 것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을 요구한 셈이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본인 페이스북에 "우리 당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50억 원을 받았고, 곽 의원도 사실상 시인한 것으로 보도됐다"며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당 지도부는 당장 곽 의원을 제명 출당 조치하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우리 스스로 깨끗하고 당당해야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인)이재명 지사의 불법과 비리 의혹을 응징할 수 있다"며 "당 지도부는 신속하게 결단하기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지사는 이 아수라 같은 판국에 대해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 이 지사 말대로 거리낄 것이 없다면 특검이건 국정조사건 다 받아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은 누가 연루됐건 어떤 식의 조사건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곽 의원은 <연합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회사가 지금 생각보다 많은 돈을 벌었다는 것 때문에 문제가 된 것 아닌가. 거꾸로 얘기하면 이재명 지사가 그런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준 것 아닌가"라면서 사실상 아들의 퇴직금 50억 원 수령 사실을 시인한 바 있다. 참고로, 그의 아들 곽아무개씨는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대리직급으로 보상팀에서 올해 3월까지 일했다.

한편, 민주당은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 원 수령 사실을 부각하면서 이번 대장동 의혹이 사실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역공을 펼치고 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대장동 개발을 당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이 민간으로 하려고 했던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이다. 곽상도 아들 퇴직금은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며 "퇴직금 50억은 곽 의원이 아니면 설명이 안 되는 일이다. 직접 투자인지 뇌물성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화천대유 #국민의힘 #곽상도 #대장동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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