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요기요와 손잡고 '1회용 배달용기' 감축한다

2022년 1월까지 강남구 일대에서 ‘다회용기 사용’ 시범사업

등록 2021.10.06 13:13수정 2021.10.0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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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배달 플랫폼 '요기요', 용기 리턴 스타트업 기업인 잇그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과 배달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로 했다. ⓒ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민간 배달플랫폼 '요기요'와 손잡고 1회용 배달용기 감축에 나서기로 했다.

올해 서울시에서 사용되는 1회용 배달용기 수가 월평균 5400만 개에 달하는 등 배달용기 처리는 자원 재활용 측면에서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주식회사 잇그린과 배달용기 감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10월 중 체결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업무협약에 따라 요기요는 배달앱 메인화면에 '다회용기'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고 음식점 상호명 옆에 '다회용기'라고 표출해 소비자가 쉽게 다회용기 사용 음식점을 찾을 수 있게 한다. 소비자는 다회용기로 주문한 식사를 마친 뒤엔 빈 용기를 다시 가방에 담아 집 앞에 놓고 가방에 부착된 QR코드로 회수 신청을 하면 된다. 소비자가 '다회용기' 음식 주문 시 용기를 회수, 세척, 잔반 처리 등에 쓰이는 소액의 서비스 이용료가 붙는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도 사업지역 내 음식점의 참여를 유도하는 캠페인에 나서고, 서울시는 이 사업을 총괄 지원한다.

시는 오는 12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강남구 일대 음식점 약 100곳을 대상으로 3개월 간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수제 도시락 전문식당 '심플한 식', 롯데GRS 배달전문 매장 '스카이31', 한식 배달전문점 '혼밥대왕' 등이 참여한다. 시범사업에 사용되는 다회용기는 17종 스테인리스 용기로 다양한 메뉴를 담을 수 있고, 수저와 배달가방도 다회용으로 제공해 음식배달 전 과정에서 1회용품을 감량할 수 있게 했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생활 증가 등으로 '비대면 소비'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증가하는 1회용 음식배달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기관의 협력은 필수적"이라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요기요 #1회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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