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학생 41만 8천명, 5만원 상당 '교육재난지원금' 받는다

박종훈 교육감 밝혀 ... 상품권 내지 농산물 꾸러미 지원 ... 재원 210억원

등록 2021.10.13 14:38수정 2021.10.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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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도교육감. ⓒ 경남교육청

 
경남지역 유치원 초·중·고생 41만 8000여명한테 5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농산물 꾸러미가 지원된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13일 오후 교육청에서 교육재난지원금 관련해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교육청은 '경상남도교육청 교육재난지원금 지원 조례' 제정에 따른 지원사업으로 5만 원 상당의 상품권 또는 동일 상당의 농산물 꾸러미를 각 가정에 제공할 계획이다. 재원(210억원)은 재해·재난 예비비가 사용된다.

상품권 내지 농산물 꾸러미는 오는 10~12월 사이 지급된다. '교육재난지원금'은 일반 '재난지원금'처럼 한번 지원하는 것이고, 내년에는 코로나19 상황을 보고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교육청은 "다른 시도교육청의 교육재난지원금이 대부분 현금성 지원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과 달리, 경남은 상품권으로 교육수요자의 유용한 교육적 소비와 지역의 어려운 농가가 상생하는 차별화된 지원 방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획일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다양화를 위하여 도내 재학 기준 둘째 자녀에게는 농산물 꾸러미를, 그 외의 자녀에게는 모두 상품권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상품권 내지 농산물 꾸러지미는 앞으로 품목 계약 배송 등의 검토와 관계자 협의를 거쳐 진행하게 된다. 농산물 꾸러미는 도내 우수 농수산 식재료로 구성하며,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세부 품목을 결정한다.


교육청은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학생들의 교육적 피해를 보상하고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이면서 동시에 지역 생산 우수 식재료 소비촉진에도 기여하고자 하는 조치이기도 하다"고 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교육공동체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 작게나마 위로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예산의 범위 내에서 학생, 학부모, 도민이 직·간접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였다"며 "앞으로 어떤 형태로 다가올지 모르는 교육재난에 대해 철저한 준비와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 #경남교육청 #교육재난지원금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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