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고] 박정선 전 대전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 대전장차연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며 장애인 권익 옹호 활동에 헌신했던 박정선 전 대전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가 별세했다. 올해로 향년 60세다.
고 박정선 전 대전장차연 공동대표는 올해 5월경 방광암 3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 지난 7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대전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중앙운영위원, 대전장애인배움터 한울야학 교장, 정의당대전시당 장애인위원장 등을 맡아 장애인운동에 헌신했다.
특히, '장애등급제 폐지, 부양의무자기준 폐지' 투쟁과 탈시설 자립생활 투쟁이 열리는 서울과 세종정부청사 등 장애인 운동 현장에서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투쟁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4년 지방자치선거에서는 노동당 대전시의원 후보로 직접 출마하는 등 진보정치에도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근육장애인협회 총무 겸 이사, 연리지장애가족사회적협동조합 이사, 대전여성장애인연대 이사 등으로도 활동했다.
2014년 7월에는 1842일간 이어진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를 위한 광화문 농성을 함께 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0회 전국장애인운동활동가대회에서는 '올해의 활동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빈소는 대전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 8시 30분이다.
한편, 대전지역시민사회는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대전장애인차별철폐연대장'으로 고인의 장례를 치른다. 8일 오후 7시 대전성모병원 1층에서 추모식을 진행하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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